한국 女대표팀, 빌리진킹컵에서 브라질에 단식 2패. 탈락 위기

김홍주 2023. 11. 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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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여자 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아레나 BRB에서 열린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첫날 두 단식에서 브라질에 모두 패했다.

첫 단식에 나선 박소현(세계 295위)은 로라 피고시(세계 125위)를 맞아 세트마다 단 한 게임만 따내며 1-6 1-6으로 완패를 했고, 2단식의 구연우(세계 493위)도 0-6 4-6으로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세계 19위)에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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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식에 나선 박소현(사진제공 KTA)

한국 테니스 여자 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아레나 BRB에서 열린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첫날 두 단식에서 브라질에 모두 패했다.

첫 단식에 나선 박소현(세계 295위)은 로라 피고시(세계 125위)를 맞아 세트마다 단 한 게임만 따내며 1-6 1-6으로 완패를 했고, 2단식의 구연우(세계 493위)도 0-6 4-6으로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세계 19위)에게 무릎을 꿇었다.

둘째날 경기는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남은 단식 두 경기와 복식 1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역전이 가능한데 실력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박소현은 경기 후 "상대가 100위권 선수이고 클레이코트에서 어떤 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지 유튜브로 찾아봤다. 경기를 직접 해 보니 상대성이 있어서 클레이에서 하는 상대의 스타일이 내가 뭘 해볼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안좋게 흘러갔다. 듀스를 간 적이 많았는데 게임을 못 따낸 것과 상대 플레이에 이끌려 다녀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소현은 둘째날 맞붙을 브라질의 에이스 마이아와의 경기에 대해 "톱 20 선수와 하게 되어 영광이고 잘 만날 수 없는 왼손잡이 선수와 할 수 있어서 의미 있다. 물론 나보다 랭킹이 높지만 최선을 다해서 상대 선수를 괴롭힐 수 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구연우 역시 "톱20에 든 선수와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설레기도 했고 긴장감도 훨씬 더했다. 영상으로만 봤던 마이아 선수였는데 직접 보니 피지컬도 확실히 달랐고 서브나 스트로크 파워에서 많이 차이가 났다. 2세트에는 해볼만한 기회가 있었는데 잘 살리지 못했는데 다음에 이런 선수와 붙었을 때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구연우는 1세트(0-6) 이후 2세트(4-6)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1세트는 마이아의 공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고 2세트부터 마이아도 범실이 조금씩 나오고 나도 상대 공에 적응하고 긴장이 풀리면서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2-1에서 3-1로 넘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4-4까지 비슷하게 가다가 아쉽게 끝났지만 2세트에서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까지 악착같이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구연우는 2세트 4-5의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40-30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내리 3포인트를 내주며 경기를 내주었다. 이에 대해 구연우는 "마이아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거기서 차이가 났던 것 같다. 마이아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내가 멘탈적인 부분에서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정배 감독은 "전력상으로 불리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1번 단식에서 상대가 워낙 클레이코트에 능숙한 선수인데 잘 준비하지 못해 아쉬웠다. 2단식에서는 구연우 선수가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 우리 선수들이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세대교체 차원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결과는 졌지만 나름대로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얻었던 경기였다. 내일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평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가장 왼쪽이 김정배 감독)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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