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판가 하락에 에코프로 등 ‘K-양극재’ 업체 수익성 일제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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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 여파로 하반기 들어 'K-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광물 가격 하락,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원가 절감 등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강도 높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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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 여파로 하반기 들어 ‘K-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 전방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말 재고 조정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업계에서는 업체들이 4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7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9038억 원, 영업이익 65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3%나 급감했다.
다른 업체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285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1억 원으로 54.6% 감소했다. 엘앤에프 역시 올 3분기에 매출 1조2554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5.0% 줄어든 수준이다.
국내 양극재 3사의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한 것은 양극재의 원재료인 리튬과 니켈 등의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가 떨어지는 ‘역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양극재 업계는 원재료 가격에 따라 판가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고객사와 계약을 맺는다. 이 때문에 판매로 인한 매출이 늘더라도 판가가 낮아지면 매출이 늘더라도 도리어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칠 수 있다.
문제는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전방 산업 수요 약세로 당분간 리튬 등 원재료 가격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뚜렷해지며 저가 경쟁으로 인한 출혈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광물 가격 하락,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원가 절감 등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강도 높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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