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간식 '붕어빵' 돌아왔지만 재료비 상승 등으로 노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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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계절이 돌아왔지만 가게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에서 수년째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다는 A씨는 "10월부터 붕어빵 가게가 하나씩 영업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주변에 많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붕어빵을 좋아한다'는 B씨는 "개당 1000원짜리 가게가 수두룩한데 여기는 그나마 싼 편"이라고 말했다.
또 붕어빵 가게는 인도(人道)에서 장사할 수 밖에 없어 늘 민원에 시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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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붕어빵' 계절이 돌아왔지만 가게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재료비 상승으로 가격이 뛰어 '서민 간식'과 멀어지고 있는데다 민원이 많아 장사를 접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붕어빵 가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가슴속3천원'을 통해 가게를 찾아봤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시민들의 제보로 만든 붕어빵 가게 위치 지도다.
표시된 곳을 찾아갔으나 지난해 문을 열었던 붕어빵 노점 3곳이 보이지 않았다.
수성구 범어동에서 수년째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다는 A씨는 "10월부터 붕어빵 가게가 하나씩 영업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주변에 많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가게에서는 지난해 500원에 팔던 붕어빵 1개 값을 올해는 700원으로 올렸다. 주재료인 팥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붕어빵을 좋아한다'는 B씨는 "개당 1000원짜리 가게가 수두룩한데 여기는 그나마 싼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대구지역 팥 500g당 거래금액은 7661원으로 지난해(7100원)보다 7.9% 뛰었다.
또 붕어빵 가게는 인도(人道)에서 장사할 수 밖에 없어 늘 민원에 시달려야 한다.
A씨는 "사유지에서 장사하지만 손님들이 붕어빵을 사기 위해 인도에 줄을 서 있어야 한다. '다니기 불편하다'며 구청에 민원을 넣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가게 앞에 '계속 민원이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장사를 접어야 한다. 질서있게 줄을 서 달라'는 내용의 안내판을 내걸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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