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연말에 큰 게 온다…김건희 특검에 출렁일 것"[영상]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2023. 11. 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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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올 연말쯤 정국이 출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건희 여사를 향한 특검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대통령 거부권이 사용되면 국정수행 지지도가 크게 떨어질 거라는 분석이다.

이어 "12월 27일"이라는 구체적 날짜를 거론하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김건희 여사 특검이 지금 상황이면 통과될 텐데 대통령 거부권이 사용되느냐 이슈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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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유튜브 노컷 '지지율대책회의' 출연
"금태섭과 '완전한 수권정당' 취지 공감"
"신당 목표는 영남에서만 최소 30석"
"강대식 공천 날리면, 원수 갚으러 출마"
"대구 중 '용산 낙하산' 꽂히는 곳 출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올 연말쯤 정국이 출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건희 여사를 향한 특검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대통령 거부권이 사용되면 국정수행 지지도가 크게 떨어질 거라는 분석이다. 이를 기회로 신당 창당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계산이 읽힌다.

이 전 대표는 10일 CBS 유튜브 채널 '노컷'의 '지지율 대책회의' 코너에 출연해 "12월 말 이후에 큰 게 온다"며 이렇게 밝혔다. 인터뷰 직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주재로 이뤄진 오찬회동에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에게도 같은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은 저보다 템포가 좀 빠르신 것 같다"며 "지금 시점에 '뭐 하나 온다' 해서 패들링을 시작하려는 것 같은데 저는 뒤에 더 큰 파도가 온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27일"이라는 구체적 날짜를 거론하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김건희 여사 특검이 지금 상황이면 통과될 텐데 대통령 거부권이 사용되느냐 이슈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거에 따라서 저는 (대통령 지지율이) 최대 5~10%까지 출렁일 수 있다(고 본다)"며 "만약 거부권을 안 쓰면 특검이 내년 2월부터 돌아다니면 4월 11일이 선거인데 그때 막 여기저기 압수수색하고 들쑤시고 소환하고 이럴 것 같다. 그러면 총선 치르나 마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건 알면서도 마이너스 5점, 10점 당하고 가야 하는 지점"이라며 과거 김무성 전 대표 발언에 빗대 "이런 건 인생의 교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다만 이날 회동에서 금태섭 전 의원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나중에 어딘가와 합쳐서 갈 게 아니라 완전히 수권정당을 가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금 전 의원과 제가 일치한다"고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젠더 이슈에는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토론을 하면 저도 제가 가진 입장보다 조금은 이동할 수 있지만 대단한 이동은 아닐 것 같다. 근데 그것은 해봐야 아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신당 구상과 관련해 "대구·경북이 25개 의석, 경남·울산·부산까지 30여 개가 있는데, 저는 그 안에서 절반 이상 승부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영남 기반 신당의 목표가 최소 30석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그렇게 되면 수도권에서도 분위기가 좋을 것이고 또 호남에서도 아주 훌륭한 분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 출마지에 관해서는 "현역 의원을 경쟁이나 투쟁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대구는 누군가가 꽂힐 것이다. 검사나 용산 행정관. 그 사람 중 의미 있는 심판의 대상이 있으면 붙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호영 혹은 강대식 의원과 붙는 걸 상정하고 얘기한 건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미래 공천관리위원회에게 영상편지를 날리겠다며 "만약 강대식 의원 공천을 날리시면 거기에 제가 원수를 갚으러 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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