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이젠 ‘뽀블리’ 너무 좋아, ‘콘유-정신아’로 결 걷어낸 느낌”[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박보영이 '뽀블리'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보영은 11월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연출 이재규 김남수) 인터뷰에서 정다은 역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뽀블리' 별명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러블리 연예인이라 불리는 박보영은 "예전에는 너무 밝고 사랑스럽게 봐주셔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했는데 이제는 '뽀블리'라는 별명이 너무 좋다. 올해 저한테는 의미있는 해일 것 같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나오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봐주시는 결을 조금 걷어낸 느낌이었다. 대중이 제가 나이를 먹어가는 모습을 받아주고 계시는구나 느끼는 해인 것 같다. 뭔가 저의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느낌은 안 든다. 점차 나이를 들어가면서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생기겠구나 바뀌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자기관리를 하는 방법으로는 "일을 하면서 겪는 힘든 일들이 많아서 저의 삶을 키워서 일과 밸런스를 맞추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가족구성원으로서 형부 카페에서 일한다든지, 조카를 데리고 놀러다닌다든지, 같은 일을 하지 않는 친구들과 만나고 하는 것들을 통해 리프레시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일을 할 때는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느낌이 드는데 그러한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으로는 "배우라는 직업이 다양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 않나. 오랫동안 빠져있지는 않지만 6, 7개월은 그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인데 이걸 준비하면서 느끼는 중압감과 책임감이 반복되면 내가 소화하기가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 늘 밝은 이미지라고 생각해주셔서 카페에서도 웃는 얼굴로 주문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그렇지 않네?'라는 얘기를 듣는다. 이제는 그런 말을 들어도 '할 수 없지, 그런 모습도 내 일부인데'라고 생각한다. 조금씩 성장해가면서는 애써 밝게 하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장 좋아하는 말이 '그럴 수 있지'라고. 박보영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었는데 정말 많은 일을 겪어보면서 요즘에는 일을 하면서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수습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수습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망했다' 했다면 이제는 '받아들이자, 받아들여야 한다'고 바뀌었다. 많은 일을 겪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0년 간 소아중환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것 또한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 중 하나였다고. 박보영은 "햇수로는 10년이지만 촬영할 때는 시간을 낼 수 없어서 못하고 간 날은 많지 않을 거다.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세상에 쓸모가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것도 안하는 날들을 지나게 되면 쓸모가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봉사를 가면 내가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는 느낌이 있더라. 그래서 쉴 때 가서 쓸만한 사람이 되어보자는 의미도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마음으로 여기 오는 게 맞나 고민하기도 했다. 그런 고민을 털어놔더니 그런 마음이 나쁜 마음이 아니라고도 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배우로서의 욕심도 있을까. 나이를 반기며 30대를 잘 보내고 있다는 박보영은 "길을 잃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잘 갔으면 좋겠다. 다른 데로 새지 않고. 욕심을 많이 내지 않으려고 한다. 운 때도 맞아야 하는 것 같더라.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제게 오는 작품을 놓치지 않고 잘 잡아서 걸어가면 좋지 않을까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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