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2.1만원 아꼈다"…14종 알뜰교통카드,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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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자주 타는 직장인과 학생에게 '알뜰교통카드'를 추천한다.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교통비의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전월 실적 조건과 무관하게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도 커 사회 초년생도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알뜰교통카드는 서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카드사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타는 사람이라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대중교통 이용액에 대한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알뜰교통카드 용으로 나온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발급해야 한다. 이후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로드받고 회원가입을 한 뒤 발급받은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등록이 끝나면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자동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다만 대중교통을 월 15회 미만으로 타면 마일리지를 받을 수 없다. 또 마일리지는 월 60회 이용분까지 지급된다.
마일리지 적립액은 대중교통 이용액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대중교통 요금이 2000원 미만이면 1회 이용할 때마다 최대 250원이 적립된다. 2000원 이상~3000원 미만이면 최대 350원, 3000원 이상이면 최대 450원이 적립된다. 성인의 일반 버스 및 지하철 1회 카드 요금이 통상 2000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60회 타고 마일리지를 최대로 적립받았을 때 월 1만5000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신이 청년층이거나 저소득층이라면 더 많은 금액을 아낄 수 있다. 만 19~34세 청년층은 대중교통 요금이 2000원 미만일 때 최대 350원을 적립받는다. 2000원 이상~3000원 미만이면 최대 500원, 3000원 이상이면 최대 650원이 적립된다. 이 경우 2000원 미만 대중교통을 60회 탔을 때 월 최대 2만1000원을 할인받게 된다.
저소득층은 마일리지 적립 규모가 더 크다. 대중교통 요금이 2000원 미만이면 최대 700원, 2000원 이상~3000원 미만이면 최대 900원, 3000원 이상이면 최대 1100원이다. 2000원 미만 대중교통을 60회에 이용했을 때 월 최대 4만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가 붙는 이유는 알뜰교통카드 앱에서 이용자의 이동 거리를 인식해 마일리지를 달리 적립해주기 때문이다. 이동 거리란 이용자가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도착할 때까지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뜻한다.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간 거리, 버스에서 내려서 도착지까지 걸어간 거리 등이 이동 거리인 셈이다. 만약 이동 거리가 800미터(m) 이상이면 최대 마일리지가 적립되지만 800m 미만이면 그보다 적게 적립된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는 신용·체크카드의 전월 실적 조건과 관계없이 적립된다. 카드사 앱이 아니라 알뜰교통카드 앱을 통해 적립돼서다. 다만 알뜰교통카드 용으로 나온 신용·체크카드가 모두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혜택이 좋은 카드를 고른다면 더 많은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8개 카드사의 알뜰교통카드 중 할인율이 높으면서 할인 한도가 큰 신용카드는 하나카드의 '알뜰교통 마이 패스(마패) 신용카드'다. 나머지 7개 카드사는 대중교통 할인율이 10%이지만 하나카드는 2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또 하나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 조건 50만원만 채우면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BC·우리·농협 등의 카드사에선 1만5000원 이상 할인을 받으려면 전월 실적 조건으로 60만~100만원을 채워야 한다.
신용카드를 만들고 싶지 않은 이용자에겐 하나카드의 '알뜰교통 비바 e 플래티늄 체크카드'를 추천한다. 하나카드의 체크카드가 가장 높은 할인율과 할인 한도를 지원해서다. 다른 카드사는 대부분 대중교통 이용액의 10%를 최대 2000~3000원 한도로 할인해준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이용액의 15%를 최대 5000원 한도로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 조건도 25만원으로 허들이 낮은 편이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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