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EPL 새 역사' 포스테코글루, '이달의 감독상 해트트릭' 부임 직후는 최초-3연속도 역대 4번째 '토트넘-손흥민 살린 명장' 입증
개막 후 단 3개월, 엔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은 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 놨다. 선두팀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까지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사령탑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E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월 EPL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종 4인의 후보 중 팬들의 투표와 전문가 패널의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8승 2무 1패, 승점 26으로 선두 맨시티(승점 27)을 바짝 쫓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첼시전에서 10경기 동안 이어온 무패 기록을 달려왔던 토트넘이었다. 10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건 토트넘이 유일했다. 10월 이달의 감독상은 어찌보면 당연히 포스테코글루가 받는 게 마땅했다.
EPL 감독으로 부임 직후 3개월 연속 이 상을 수상한 건 포스테코글루가 유일하다. 1992년 EPL 출범 후 3회 연속으로 감독상 수상자가 된 것도 안토니오 콘테(전 첼시), 과르디올라(맨시티), 위르겐 클롭(리버풀)에 이어 포스테코글루가 4번째에 불과하다.
물론 이날 오후 9시 30분에 펼쳐질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 후 A매치 일정 등으로 인해 11월 남은 경기가 오는 26일 열릴 아스톤 빌라전 뿐이지만 맨시티의 결과에 따라 선두 도약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맨시티는 오는 13일 첼시, 25일 리버풀과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이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전 2연승을 거둔다면 얼마든지 선두 재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현 첼시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 등의 완벽한 호흡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거머쥐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4년 동안 조세 모리뉴,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콘테 감독으로 이어지는 3명의 감독을 거쳤으나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까지만 해도 우려가 컸다. 명성이 자자한 모리뉴와 콘테 또한 토트넘을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지는 산투 감독은 울버햄튼 시절과 달리 최악의 평가를 받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포스테코글루도 그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다소 가혹한 전망까지 나왔다.
우려 섞인 전망을 바꿔놓기까지 단 3개월이면 충분했다. 전방에서부터 함께 뛰며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해 공을 탈취하고 많은 선수들을 공격에 가담시키는 화끈한 축구는 EPL을 강타하고 있다.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고도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 등으로 고통 받으며 시즌을 치른 손흥민의 부활도 이끌었다. 제임스 매디슨 등을 영입하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완성시켰고 케인의 빈자리에 손흥민을 과감히 기용하며 그를 골게터로 변신시켰다. 팀은 더 쉽게 볼을 탈취해냈고 상대 수비수의 견제는 매디슨과 나누며 손흥민은 더 문전 앞에서 자유로워졌다. 그 결과 8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환상적인 시즌 초반을 보냈지만 이젠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EPL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라운드를 전망하며 울버햄튼을 만나는 토트넘이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도 "포스테코글루 효과는 무엇보다 심리적인 부분으로 그의 팀이 (첼시전) 패배에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그는 J1 리그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맡은 2021년 2월 이후 리그 연속 패배를 겪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첼시전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 라인을 중앙선까지 올려서는 극단적인 전술을 펼칠 정도로 추가골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보여줬고 이는 영국 현지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는 직전 경기 퇴장을 당해 나설 수 없고 매디슨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이 취소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한 미키 판 더 펜도 최소 몇주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히샬리송은 사타구니, 이반 페리시치는 십자인대 파열 등 이 외 선수들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제 아무리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이라고 하더라도 이전 경기들에 비해 집중 견제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게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여전히 '엔제볼'이 유효하다는 걸 증명하기 안성맞춤인 울버햄튼전이다. 포스테코글루 또한 울버햄트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건 우리가 그룹으로서, 축구 클럽으로서, 팀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흔들리던 손흥민과 토트넘을 살려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시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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