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반등한 美증시…다음주 변수 '유가와 정부폐쇄'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하락 하루만에 다시 크게 반등했다. 국채시장 수익률이 안정화되면서 투심이 살아난 영향이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에 상승세를 되살리면서 지난주 랠리와 더불어 주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391.16(1.15%) 오른 34,283.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67.89포인트(1.56%) 상승한 4,415.2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76.66포인트(2.05%) 점프해 지수는 13,798.11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1bp 이상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전일 큰 폭 상승이 계속되지 않고 금리가 하향 안정화 추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안도하게 했다. 단기물인 2년물 금리는 3bp 상승한 5.05% 수준을 기록했다. 다시 5% 벽을 넘어섰지만 시장에선 1년 넘게 이어져온 장단기 금리차가 해소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은 혼다가 미국의 공장 근로자들에게 11%의 급여 인상을 제공하고 임직원들을 위한 기타 복지개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혼다의 기본임금 인상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데 이 회사는 최고 임금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6년에서 3년으로 절반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지난 UAW 파업과정에서 노조가 쟁취한 것과 비슷한 권리를 근로자들에게 보장하기로 한 셈이다.
혼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긍정하면서 2021년부터 보육비 상환과 학자금 대출 상환 등 10개 이상의 새로운 혜택과 프로그램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현재 생산직 직원의 급여가 얼마인지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혼다 근로자들은 UAW 소속이 아니다. 하지만 혼다 사측의 움직임은 UAW가 디트로이트 자동차 제조업체와 새로운 노동 계약 협상에서 달성한 승리가 얼마나 빨리 자동차 사업 전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WSJ은 평가했다.
혼다는 전미에 오하이오와 앨라배마, 인디애나 공장을 포함해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규모는 2만 2000명에 달한다.
이달 초 토요타자동차도 미국 공장 직원 대부분의 임금을 인상했다. 인상폭은 9%로 이들 역시 최고 급여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근로자들이 주축이 된 UAW는 지난 교섭에서 기본 임금을 25% 인상했을 뿐만 아니라 생활비 인상, 퇴직자 혜택 개선, 공장 폐쇄에 대한 파업권도 획득했다.
금요일 상승폭에 비해 주간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폭이 4%에 달했다. 유가는 세계 경제가 둔화돼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한 주 내내 전반적으로 매도세가 지배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이번주만큼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유럽과 중국의 불안한 경제 지표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임박을 알리는 신호라고 우려하기 시작했다.
쿠식은 "의회와 정부가 다음 주 금요일까지 해결책을 고안하고 잠재적인 폐쇄를 방지해야 하는 워싱턴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며 "이 이야기는 몇 달 전에 더 많은 관심을 받아 지속적인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 주 초 변동성을 지켜보고 해결책이 유망하지 않으면 증시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식은 S&P 500이 금요일에 상승하고 하루 전 특히 지수가 4400 수준에서 매도세를 회복한 후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기술적인 변동성 분석의 관심은 4400을 기준으로 이 지수가 무너질 지 유지될 지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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