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구조사국 "세계 인구 80억 명 돌파…증가세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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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조사국은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고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구 증가는 장기적으로 둔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고 미국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인구는 밀레니엄 이후 60억 명에서 80억 명으로 증가해 여전히 많아지고 있지만 그 속도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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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년 이후 출산율 4명 넘는 국가 없을 듯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인구조사국은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고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구 증가는 장기적으로 둔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고 미국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엔(UN)은 이보다 10개월 빠른 지난해 11월22일을 '인구 80억의 날'로 선언했다.
이렇게 다른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인구수를 다르게 집계하거나 아예 집계하지 않는 국가가 있기 때문이다. 출생과 사망을 기록하는 시스템이 부족한 국가는 생각보다 많은데,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인도와 나이지리아처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 중 일부는 10년 넘게 인구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세계 인구는 밀레니엄 이후 60억 명에서 80억 명으로 증가해 여전히 많아지고 있지만 그 속도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
최근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고령 인구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32세인 전 세계 평균 연령은 2060년 39세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와 같은 국가에서는 노년층 사망률이 감소함에 따라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출산율(가임기 여성 1인당 출생아 수)은 감소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출산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50년 이상 인구 증가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학자들은 현재 인구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출생아 수는 2.1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인구의 약 70% 이상이 이 수준 이하의 출산율을 가진 국가에 살고 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출산율이 낮은 국가로는 브라질, 멕시코, 미국, 스웨덴 등이 있으며 이들 국가보다 출산율이 더 낮은 국가로는 중국, 한국, 스페인 등이 있다.
반면 출산율이 5명 이상인 국가에 살고 있는 인구는 전 세계의 4%에 불과하며 이 국가들은 모두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해 있다.
세계 출산율은 최소 2060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출산율이 4명을 넘는 국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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