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 반등…OPEC 회의 2주 앞두고 이라크 감산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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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 가까이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회의를 2주 앞두고 회원국 이라크가 감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주말 불확실성 속에서 대규모 숏포지션 커버링으로 유가가 올랐다.
OPEC+는 이달 26일 회동할 예정으로 이라크 석유부는 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감산쿼터를 이행하려고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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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2% 가까이 반등했다.
10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1.42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1.43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1.43달러(1.9%) 올라 배럴당 77.17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회의를 2주 앞두고 회원국 이라크가 감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주말 불확실성 속에서 대규모 숏포지션 커버링으로 유가가 올랐다.
숏포지션 커버링이란 어떤 자산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빌려서 팔았다가 예상과 달리 올라 빌린 것을 되갚기 위해 해당 자산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유가는 주간으로 4%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완벽한 기술적 폭풍"이었다"며 "이번 주 거의 기록적 숏포지션이 들어 왔다가 주말을 앞두고 숏커버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발언 이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감산 연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OPEC+는 이달 26일 회동할 예정으로 이라크 석유부는 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감산쿼터를 이행하려고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애널리스트는 사우디가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중국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거시적 전망을 고려할 때 사우디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확실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계속 떨어지면 OPEC+가 공급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올해와 내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85달러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에너지 회사들이 2주 연속으로 가동 중인 석유 굴착 장치 수를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줄였다고 에너지 서비스 회사 베이커 휴즈가 밝혔다. 굴착기 수는 향후 생산량을 보여준다.
브렌트와 WTI는 5 월 이후 처음으로 3 주 연속 주간 손실을 기록했지만 두 벤치마크 모두 기술적으로 과매도 영역을 벗어났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에 대한 우려가 중동 분쟁과 관련된 생산 중단에 대한 두려움을 대체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중국의 정유업체들은 12월 공급량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11월 미국 소비자 심리는 4개월 연속 하락했고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다시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쳤는지 아직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비슷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경제 성장이 둔화되어 석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7~9월에 경제가 성장하지 못했지만 경기 침체는 피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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