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혁신' 기류…경기북부 중진들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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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에서 험지 출마론 등 '혁신' 기류가 확산하면서 경기북부지역 중진 의원들에 대한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북부 출마예정자들 중 3선 이상의 현역 의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4선 정성호 의원과 3선의 윤후덕 의원, 정의당의 4선 심상정 의원 등 3명으로, 이들이 내년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로 국회 입성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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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정성호·윤후덕 의원 국회 재입성 여부 주목
정성호 "험지 출마 0.1%도 가능성 없는 얘기"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에서 험지 출마론 등 '혁신' 기류가 확산하면서 경기북부지역 중진 의원들에 대한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북부 출마예정자들 중 3선 이상의 현역 의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4선 정성호 의원과 3선의 윤후덕 의원, 정의당의 4선 심상정 의원 등 3명으로, 이들이 내년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로 국회 입성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11일 지역정가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중진들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혁신위는 또 통합과 희생에 이어 청년이라는 의제도 던지며 연일 당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형국이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분위기에 맞물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를 향해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등 혁신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처럼 양당에서 '총선 혁신 경쟁'이 불붙는 가운데 경기북부지역 대표 중진으로 손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윤후덕 의원이 경쟁에서 살아남아 또 한번 국회에 입성할지 주목된다.
당내 대표적인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은 제17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고,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김성수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한 뒤, 19~21대 선거에서는 내리 당선되면서 양주지역 최초 4선 국회의원 타이틀을 얻은 인물이다.
4선을 통해 탄탄한 지역 기반을 다져온 정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 당내 인물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으로 5선 도전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제19~21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돼 4선 도전에 나서는 파주갑의 윤후덕 의원도 민주당 내 친명계로 분류되는 중진의원이다.
고양갑에서 3번의 지역구 의원을 지내는 등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지난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심상정 국회의원도 당내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어 5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6선의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 인적 쇄신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중진 용퇴론'이 힘을 받을 경우 경기북부지역에서는 단연 정성호·윤후덕 의원에게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다만 민주당 내 비명계 일부를 중심으로 험지 출마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민주당 총선기획단에서 어떤 밑그림을 그릴지 현재로선 알 수 없기 때문에 중진 용퇴론이 큰 힘을 받진 못할 거란 전망도 있다.
이 같은 당내 험지 출마 목소리에 대해 정성호 의원은 "0.1%도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험지 출마, 다선 용퇴는 매 선거 때마다 늘 나온 얘기"라며 "다선의원이 무능하거나 물의를 일으키거나 부도덕하지 않는 이상 초선보다 다선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나무 하나도 좀 키워야 기둥으로 쓸 수 있는 것처럼 지역 주민들은 다선의원이 지역을 발전시키길 바란다"며 "험지 출마하는 건 선거 때마다 나오지만 성공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자기 지역 관리가 엉망이고 경선이 어려울 것 같으니까 하는 얘기고, 한 두명의 얘기다"고 말했다.
윤후덕 의원은 당내 험지 출마의 목소리나 혁신 얘기가 나오는 데에 대해 "파주시민의 발전을 위해 파주갑으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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