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S 4차전 김윤식으로 승부수…KT, 엄상백 '맞불'

문성대 기자 2023. 1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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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4차전 선발투수로 김윤식을 예고했다.

LG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9회초 터진 오지환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던 LG는 내리 2, 3차전을 잡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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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차전 패배 후 2연승 '상승세'
KT, 박병호·앤서니 알포드에 기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3.05.16. chocrystal@newsis.com


[수원=뉴시스] 문성대 기자 =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4차전 선발투수로 김윤식을 예고했다.

LG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9회초 터진 오지환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오지환은 5-7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은 9회초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3점포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던 LG는 내리 2, 3차전을 잡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1승 1패 후 3차전을 이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85%나 된다.

기세가 오른 LG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김윤식을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김윤식은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올해 KT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7.00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원=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1차전 경기, 4회초 kt 교체투수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30. mangusta@newsis.com


LG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에 이어 최원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부진할 경우, LG가 자랑하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김윤식은 코칭스태프가 나쁘지 않다고 평가해서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KT는 엄상백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엄상백은 올해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갈비뼈 미세 골절로 8월22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엄상백은 올해 LG전 등판 기록이 없지만, 2022년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32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이 부진할 경우, 불펜진을 총가동해 4차전을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박병호와 앤서니 알포드 등 부진했던 타자들이 살아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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