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의 두 수', 오스틴-박동원 영입[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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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이 선제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LG는 2차전에 기세를 이어 3차전 3회초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을 통해 3-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이후 8회말 역전을 당했지만 9회초 오지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하지만 LG는 채은성과 유강남의 공백을 오스틴과 박동원으로 훌륭하게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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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이 선제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안방마님' 박동원(33)이 또다시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023시즌 최고의 영입생으로 활약 중인 오스틴과 박동원이다.
LG는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KS 2승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LG는 KS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차전 극적인 5-4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3-4로 뒤진 8회말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LG는 2차전에 기세를 이어 3차전 3회초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을 통해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3회말 1점 추격을 허용하더니, 5회말 유격수 오지환의 치명적인 실책과 함께 3점을 내주며 3-4로 역전을 당했다.
주장의 실책으로 역전 당한 상황이기에, 분위기는 kt wiz로 넘어간 상황. 6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의 좌전 안타로 LG는 반격할 기회를 잡았다. 타석엔 2차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박동원이 들어섰다.
그러자 kt wiz 벤치는 선발투수 벤자민을 빼고 불펜투수 손동현을 투입시켰다. 구위가 떨어진 벤자민을 대신해 이번 가을야구에서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던 손동현 카드를 꺼낸 것이다.
손동현은 박동원을 상대로 3구까지 패스트볼 승부를 펼쳤다. 박동원은 손동현의 공을 지켜보며 2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4구 손동현의 패스트볼을 벼락같이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순식간에 5-4 역전을 만든 것이다. LG는 이후 8회말 역전을 당했지만 9회초 오지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번타자' 채은성과 '안방마님' 유강남의 이탈로 위기를 맞이했다. 채은성은 한화 이글스로, 유강남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수년간 LG의 중심타선과 주전 포수 자리를 메웠던 이들이 사라졌기에 큰 전력누수였다. 특히 좌타자 비중이 큰 상태에서 팀을 대표하는 우타자 2명을 잃은 것이었다. 그 여파가 만만치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LG는 채은성과 유강남의 공백을 오스틴과 박동원으로 훌륭하게 메웠다. 오히려 오스틴과 박동원은 정규리그부터 채은성, 유강남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는 아예 MVP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 2,3차전을 극적으로 승리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그 중심에는 '영입생' 오스틴과 박동원이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LG가 선택했던 '신의 두 수'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최고의 동력이 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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