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딸 하루 13살, 사생활 존중하려 최근 사진 공개 NO”(오날오밤)[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에픽하이 타블로가 딸 하루의 최근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1월 10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는 에픽하이, HYNN(박혜원), 방예담, SUMIN이 출연했다. 세븐틴 호시와 선우정아는 피처링 아티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이찬혁은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을 때 제일 처음 만난 선배가 에픽하이였다고 전하며 ‘200%’에 영어가 너무 많다는 조언을 했던 때를 떠올렸다. 타블로는 “악뮤 1집 프로듀싱을 하라고 제안받고 음악을 들어봤는데 너무 완벽하더라. ‘내가 건드리면 안 되는 음악 같은데?’하고 오히려 회사에 ‘이 친구들은 알아서 내버려두는 게 잘 되는 방법이다’라고 했다”라며 “하지만 제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면 참 (겨울이) 따뜻했을텐데. 그래도 전 마음이 따뜻하다”라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악뮤 10년의 행보를 돌아봤다. 타블로가 “악뮤의 행보와 이찬혁의 행보를 따로 논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투컷은 “찬혁 씨는 거장이라고 봐도. 거장의 행보 비슷한 걸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라고 칭찬했다. 민망함에 고개를 숙인 이찬혁은 “존경하는 선배님들한테 이런 말을 들으니까 부끄럽다”라고 답했다.
에픽하이는 1~20대에 처음 만나 모두 결혼해 아이 아빠가 됐다. 타블로는 “하루가 13살이다”라고 딸의 근황을 전했다. 최근 사진이 없냐는 질문에 타블로는 “지금은 저희가 사진을 안 올린다. 하루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에픽하이는 공연 때마다 독특한 콘셉트의 포스터로 유명하다. 투컷은 “저것뿐 아니라 가족 사진도 유명했다. 찬혁 씨 전시회 때문에 혼자 독사진을 찍었는데 딱 저 배경이다”라고 의심했다. 사진이 공개된 후 관객들은 물론 이찬혁과 에픽하이도 깜짝 놀랐다.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것을 알게 된 이찬혁은 “사진이 떨어져 있는데 붙어 있는 것 같지 않나”라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투컷 아버지 때문에 만들게 된 ‘트로트’라는 곡을 반짝이 재킷을 입고 불렀고, 이찬혁과 함께 ‘빈차’를 불러 원곡과 다른 매력의 무대를 꾸몄다. 깜짝 등장한 세븐틴 호시와 함께 ‘Screen Time’ 무대를 선보인 에픽하이는 ‘Don't Hate Me’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리웨이크 프로젝트 ‘꿀 빠는 소리’에서 HYNN(박혜원)이 출연해 짙은의 ‘백야’를 재해석한데 이어 솔로 가수로 변신한 방예담이 출연했다. 영화 ‘친구’의 OST ‘연극이 끝난 후’를 부른 방예담은 “‘친구’ OST 버전을 저희 엄마가 부르셨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히며 아버지도 ‘포켓몬스터’, ‘방귀대장 뿡뿡이’ 주제가 등을 불렀다고 전했다.
방예담은 “홀로서기를 하고 항상 찬혁이 형이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를 전화해 주셨다”라며 이찬혁의 미담을 공개했다. 방예담은 자신의 첫 휴가 때 이찬혁이 제주 여행비를 전액 부담해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용돈과 모자 선물까지 해줬다라고 전했다. 이수현은 “오히려 제가 오빠한테 용돈을 준 적이 있다. 오빠가 군대에서 휴가 나온 기념으로 용돈을 줬다. 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서운해 했다.
방예담은 이찬혁을 위한 선물로 ‘이찬혁’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기대와 달리 방예담은 “삭발하고 뒤돌아서서 노래를 해도. 횡단보도 앞에 앉아 혼자 신문을 읽어도. 인터뷰하는데 아무 말 없이 서 있기만 해도. 난 멋져 보였어. 영감을 얻었어. 그러니까 누나한테 잘해. 수현이 누나한테 잘해. 이런 동생 또 없어. 듣고 싶지 않아 불화설. 누나한테 잘해. 노래는 누나가 다 해. 그러니까 투덜대지 말고 짜증 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조금만 해”라는 가사로 이찬혁을 당황케 했고, 이수현은 “너무 감동적이다”라며 기립박수까지 보냈다.
‘아카츄’라는 이름으로 ‘K팝스타2’에서 한 무대를 꾸몄던 악뮤와 방예담은 11년 만에 당시 무대를 재연하며 특별한 장면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 아이유, 보아, 자이언티, 레드벨벳 등과 작업한 SUMIN(수민)은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했다. SUMIN은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사람으로 이찬혁을 꼽으며 “프로듀싱을 당해보고 싶고 괴짜 같은 느낌을 좋아한다. 어린왕자 같다. 소년미가 있다”라고 칭찬했고, 이수현은 이해할 수 없다라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SUMIN은 사격 시작 9개월 만에 서울시 주최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전했고, 무대에서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며 사격판에 총을 쏘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어 SUMIN은 무대에 등장한 선우정아와 함께 ‘인간극장’으로 무대를 꾸몄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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