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판더벤 올해 아웃… 토트넘, 진짜 시험대에 오르다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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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까지 수동적이고 무기력했던 토트넘 훗스퍼를 바꿔놓은 일등공신인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벤이 부상으로 인해 올해는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그나마 조금씩 감을 찾던 히샬리송까지 수술대에 오르고 이미 이반 페리시치가 시즌 아웃급 부상, 영입생인 마노르 솔로몬도 부상으로 올해는 더 뛰지 못하는 '부상 병동' 토트넘은 그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이대로 내려가는 팀이 될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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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시즌까지 수동적이고 무기력했던 토트넘 훗스퍼를 바꿔놓은 일등공신인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벤이 부상으로 인해 올해는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그나마 조금씩 감을 찾던 히샬리송까지 수술대에 오르고 이미 이반 페리시치가 시즌 아웃급 부상, 영입생인 마노르 솔로몬도 부상으로 올해는 더 뛰지 못하는 '부상 병동' 토트넘은 그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이대로 내려가는 팀이 될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를 가진다.
지난 7일 열린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매디슨과 판더벤이 부상으로 아웃됐다. 매디슨은 발목, 판더벤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결국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가 올해는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확인했다.
지난시즌 거액을 주고 영입했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조금씩 모습을 되찾아가던 공격수 히샬리송도 사타구니 수술을 받아 한달가량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디슨과 판더벤은 달라진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들이었다. 두 선수 모두 영입생으로 매디슨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을 다른 방식으로 대체했고 판더벤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중앙 수비 파트너로 높은 라인에 전방압박을 추구하는 토트넘 축구의 넓은 뒷공간 수비를 빠른 발로 메워주는 역할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는 두 선수로 인해 유기적으로, 그리고 원하는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던 두 선수가 올해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고 그 대체자가 에릭 다이어,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탕쿠르 등 기존에 토트넘에 있었지만 주전 경쟁 혹은 부상으로 밀렸던 선수들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과연 이 선수들이 문제없이 두 핵심 선수의 공백을 메울지 의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9,10월 세달 연속 EPL 이달의 감독상을 받을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축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 축구를 구사하던 핵심적인 선수가 둘이나 이탈하게 됐다.
가뜩이나 페리시치,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까지 장기 부상 중이던 토트넘은 벤탄쿠르와 브레넌 존슨이 돌아오니 이제 매디슨과 판더벤, 그리고 히샬리송이 아웃됐다. 많은 부상자와 얇은 스쿼드 속에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얼마나 '덜' 추락할 수 있을까. 장기 레이스인 '리그'에서 토트넘의 초반 기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아니면 이제 떨어지는 시점에 부상이라는 그림자가 찾아온 것일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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