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난방비 폭탄 안긴 55억 자가 정원서 야외 반신욕 “행복”(나혼산)[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박나래가 난방비 폭탄을 극복한 행복 겨울 단독주택 살이를 자랑했다.
11월 1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20회에서는 월동 준비를 마치고 완벽한 겨울 로망을 실현하는 박나래의 주택살이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아침부터 단골 원예 상점에 들러 포터 구매 욕구가 들 만큼 정원 월동 준비물을 잔뜩 구매해온 박나래는 주택살이의 고충을 드러냈다. 작년 첫 주택살이를 하면서 수도관 동파가 돼 씻지도 못한 것은 물론, 외풍이 너무 심해 라디에이터를 구매했다가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고.
박나래는 "한창때는 (난방비가) 백만 원이 나왔다. 주방이랑 안방만 켰는데 그걸 겪으며 너무 화가 나더라. 춥게 살았는데도 그게 나오니까. 그래서 어떻게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까 하다가 기본적으로 '외풍, 동파 이 두 개만 잡자'고 생각했다"면서 주택 월동 준비 작업에 나섰다.
박나래의 집은 1970년대 지어진 구옥이라 더 문제가 컸다. 벽이 얇아 추운 데다가 보일러실은 바깥에 있다고. 박나래는 추운 날씨에 취약한 곳들을 다니며 열심히 방한 작업을 했고 전현무는 "일을 잘한다. 주택에 살 자격이 있다"며 일솜씨에 감탄했다. 앞서 원예상점에서 사온 용품들로 정원까지 꼼꼼하게 살핀 박나래에 코드 쿤스트는 "날 풀리면 또 언제 풀어서 버리냐"며 난색했지만 박나래는 본인 작품에 만족했다.
힘들게 일한 박나래에겐 힐링이 기다리고 있었다. 박나래의 집 마당 한쪽에서 모습을 드러낸 야외 노천탕에 키는 "진짜 이걸 했어?"라며 입을 떡 벌렸다. 박나래는 "주택살이의 최종 로망이자 올해 나래가 나래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며 "내 꿈이 그거였다. 야외에서 샤워하는 거. 누구의 간섭, 사회의 규범, 나를 옥죄는 모든 억압을 다 깨고 하늘을 보면서 씻고 싶었다. 그걸 실현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로망을 위해 대나무통까지 만들어 놨다. 박나래는 "대나무 밑에 구멍 뚫어서 호스 집어넣은 것. 그래도 그럴싸하지 않냐. 기분 냈다"고 자신의 센스를 자랑했다.
하지만 욕조를 채우는 데엔 시간이 한참이나 걸렸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이 "전날 틀어놓을 걸 그랬다", "이래서 펜션 사장님이 쓰실 거면 미리 얘기해달라고 하나보다"라고 한마디씩 하는 가운데, VCR 속 박나래는 물이 채워지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였다. 아직 정원에 붉은 화산석을 까는 일이 남아있었기 때문.
만신창이 몰골로 "내가 행복한 삶!"을 구호로 외치며 한참동안 화산석을 다 깐 박나래는 분위기를 더할 조명도 설치했다. 덕분에 그럴듯해진 집 분위기. 하지만 완벽한 로망을 위해서는 할 일이 더 남아 있었다. 박나래는 100% 수동 난방인 욕조에 손수 장작과 지푸라기를 난로에 넣어 물을 데웠다.
또 박나래는 소믈리에 자격증을 딴 솜씨를 발휘해 와인에 더할 안주도 잔뜩 만들었다. 이때 박나래는 '김치버터'라는 독특한 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이미 나래바에서 이를 선보였는데 "손님들이 어느 순간 그걸 계속 퍼먹고 있더라"며 "우리가 치즈와 와인을 먹지 않냐. 치즈가 발효식품이듯 김치고 발효식품이다. 손님들이 '김치전 반죽이냐. 이걸 누가 먹냐. 못 먹겠다'고 했는데 먹어보면 안다. 진짜 괜찮다"고 말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오밤중 가운에 선글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핫한 언니들은 다 이런 느낌이라고. 마지막으로 박나래는 정성껏 만들어온 안주를 그릇에 담아 물에 띄우는 작업도 했다. 발리의 플로팅 조식처럼 "물 위에서 먹고 싶다"는 로망의 일환이었다.
이후 박나래는 가운을 벗고 욕조 안으로 입성했다. 물이 덜 찬 바람에 수위가 낮아 완벽한 반신욕은 어려웠지만 박나래는 로망 그대로를 실현하며 행복에 취했다. 박나래는 "매 순간 매 순간이 내 인생 로망을 채워가는 삶이다. 얼마나 신나고 재밌는지 모른다. 사실 주택에 살면 겨울이 제일 힘들다. 겨울은 지독하다. 정원도 제일 안 예쁘고 제일 춥고 할 게 많고. 근데 올 겨울은 좀 기대가 된다"고 바쁘게 하루를 보낸 소감을 밝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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