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탈꼴찌 경쟁…강원, '볼보이 악연' 대전 원정‧수원삼성은 수원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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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울산 현대가 일찌감치 2연패를 확정지었다.
강원FC와 수원삼성이 벌이고 있는 탈꼴찌 경쟁은 너무도 뜨거운 관심사다.
FA컵 일정으로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강원과 수원삼성은 다가오는 36라운드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원정을 떠난다.
강원은 2년 전 '볼보이 악연'이 생긴 대전으로 향하고, 수원삼성은 같은 수원시를 연고지로 둔 수원FC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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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는 다이렉트 강등…시즌 종료까지 3경기 남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울산 현대가 일찌감치 2연패를 확정지었다. 울산의 우승으로 자칫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시선을 순위표 아래로 돌리면 상황이 다르다. 강원FC와 수원삼성이 벌이고 있는 탈꼴찌 경쟁은 너무도 뜨거운 관심사다.
FA컵 일정으로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강원과 수원삼성은 다가오는 36라운드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원정을 떠난다. 강원은 2년 전 '볼보이 악연'이 생긴 대전으로 향하고, 수원삼성은 같은 수원시를 연고지로 둔 수원FC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강원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현재 4승15무16패(승점 27)로 최하위 수원삼성(6승8무21패‧승점 26)에 승점 1이 앞서며 11위를 마크 중이다.
11위와 12위의 차이는 엄청나다. K리그1에서 최하위인 12위는 바로 K리그2로 강등 당하게 된다. 반면 11위에 자리하면 K리그2 2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플레이를 펼쳐 잔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게 된다.
꼴찌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승점 3이 필요한데, 대전 원정은 강원 입장에서 껄끄럽다. 대전은 이미 잔류를 확정지었지만 2년 전 악연 때문에 가볍게 경기를 임할 수 없다.
지난 2021년 K리그2에 있던 대전은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 강원을 상대했다. 당시 대전은 안방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는데, 2차전에서 1-4로 역전패하며 2-4로 승격이 무산됐다.
당시 2차전 때 일부 강원의 볼보이는 고의로 경기를 지연시키는 행위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강원에 제재금 3000만원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악연과 더불어 올시즌 강원은 대전을 상대로 1무2패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특히 3경기에서 단 2골만 넣는데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주 동안 윤정환 감독이 강원전을 어떻게 준비했을지 관심이 향한다.
수원삼성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원정을 떠나 수원FC를 상대한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던 수원삼성은 올 시즌 2번의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성적 부진이 이어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수원FC와의 수원더비에서도 수원삼성은 불안함이 존재한다.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한 수원삼성은 약 1주일 동안 수장 없이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염기훈 수원삼성 감독 대행은 P급 라이선스 교육을 듣기 위해 지난 4일 태국으로 출국, 경기 당일 아침에 팀에 합류한다. 코칭스태프가 훈련을 진행했지만 중요한 시기에 사령탑의 부재는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수원FC도 이번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다는 점도 수원삼성에는 부담이다.
수원FC는 현재 승점 32로 10위를 마크 중이다. 잔류할 수 있는 9위 도약을 위해서는 수원삼성전에서 승리하고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9)가 FC서울에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반면 수원더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부담스러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며 11위, 12위 팀에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수원FC도 수원더비를 가볍게 나설 수 없는 이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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