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3분기 매출 919억원… 5개 분기만에 '반등'

지용준 기자 2023. 11. 1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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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올해 3분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매 분기 감소하던 매출액이 상승세로 전환해서다.

11일 씨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19억원, 영업손실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부터 100억원대로 감소한 코로나 관련 분기별 매출액은 90억~1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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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19억원, 영업손실 10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최영찬 기자
PCR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올해 3분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매 분기 감소하던 매출액이 상승세로 전환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품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에 머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씨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19억원, 영업손실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 감소했고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68.7%을 줄였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8.2% 상승한 수치다.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 종료와 함께 2022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동안 이어진 실적 감소세에서 반등한 것이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은 75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다. 비 코로나 제품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5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씨젠 전체 매출의 63%다. 비 코로나 제품 성장세는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가 전망한 2022~2032년 연평균 글로벌 분자진단성장률(18%)보다 높다. 코로나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포트폴리오 제품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단 의미다.

비 코로나 제품 가운데 호흡기 세균(PB) 진단제품과 소화기(GI) 종합진단 제품은 각각 78%, 71% 증가하며 매출을 이끌었고 자궁경부암(인유두종바이러스, HPV) 진단제품은 53%, 호흡기 바이러스(RV) 진단제품은 15% 늘었다.

씨젠 관계자는 "PB와 GI 제품의 경우 분자진단 검사가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HPV 제품 역시 해외 유수의 학회로부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 대한 적합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시약 매출은 92억원으로 3분기 전체 매출의 10%, 시약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올 1분기부터 100억원대로 감소한 코로나 관련 분기별 매출액은 90억~1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씨젠은 중장기 사업전략인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글로벌 분자진단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각국의 대표 국민기업과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으로 올해 들어 이스라엘의 하이랩, 스페인의 웨펜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각 현지 법인에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공유해 사람과 동식물을 포함한 전 분야에 걸친 현지 진단제품을 개발함으로써 PCR 분자진단의 대중화를 통해 '질병 없는 세상'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씨젠은 기술공유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고의 과학 학술지를 펴내는 스프링거 네이처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P15 시약개발 글로벌 공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드로믹 정량 PCR 진단시약 15종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46개 국가에서 약 300건의 임상과제 지원서가 접수됐다.

씨젠은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2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이익잉여금이 지난 6월 기준 1조1424억원으로 기존의 현금배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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