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 세포 활용, 악성 뇌종양 치료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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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 치료를 위해 건강한 타인의 면역세포를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
안스데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전임상연구)을 통해 면역세포인 감마델타(γδ) T세포를 이용한 결과,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다양한 항원에 반응할 수 있어 치료제로 적합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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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 치료를 위해 건강한 타인의 면역세포를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
안스데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전임상연구)을 통해 면역세포인 감마델타(γδ) T세포를 이용한 결과,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다양한 항원에 반응할 수 있어 치료제로 적합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캔서 레터즈(Cancer letters)’에 최근 게재됐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과 항암 방사선 같은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이 2년에 못 미치는 등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난치성 암이다. 재발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술과 항암치료를 반복해야 한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세우기 위해 비교적 최근에 연구가 시작된 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해당 면역세포에 발현된 다양한 항원 수용체가 교모세포종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T세포(T림프구)는 세포성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백혈구의 일부)의 일종으로, 특정 항원에 대응하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외부 감염 등에 대처하는 면역체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다만 일반적인 T세포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알파베타 T세포와는 다르게, 1~5% 정도인 감마델타 T세포는 감마(γ)와 델타(δ) 사슬로 구성된 범용적인 항원 수용체를 갖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 많이 알려진 알파베타 T세포와는 달리 감마델타 T세포는 비교적 최근에 연구가 시작됐다.
또 감마델타 T세포는 전체 T세포 중 소량만 존재하지만, 쉽게 체외에서 증식이 가능하고, 알파베타 T세포와 달리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없어 환자 자신이 아닌 건강한 공여자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기증받은 감마델타 T세포를 배양해 보관한 후 필요할 때마다 충분량의 감마델타 T세포를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즉시 주입하는 기성품(Off-The-Shelf) 세포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치료할 때마다 혈액상태가 좋지 못한 암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뽑아낸 후 배양해 공급해야하는 기존의 면역세포치료제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감마델타 T세포의 범용적인 항원 수용체가 교모세포종에 효과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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