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노란 잠수함이 어쩌다...비야레알, 시즌 2번째 감독 경질→에메리 나간 뒤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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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잠수함의 침몰은 계속된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떠난 뒤 비야레알은 뒤숭숭해도 너무 뒤숭숭하다.
에메리 감독이 있을 때만 해도 비야레알엔 순풍만 가득했다.
아스널에서 실패를 하고 세비야 시절 이후 4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로 돌아온 에메리 감독은 2020-21시즌 비야레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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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노란 잠수함의 침몰은 계속된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떠난 뒤 비야레알은 뒤숭숭해도 너무 뒤숭숭하다.
비야레알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세 로호 마르틴 파체타 감독은 더 이상 비야레알 감독이 아니다. 풋볼 디렉터 미구엘 앙헬 테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둔 훈련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고 사전 기자회견에도 참석할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파체타 감독은 스페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누만시아, 레알 오비에도, 엘체, 우에스카, 레알 바야돌리드 등을 지휘했다. 경질된 키케 세티엔 감독 후임으로 지목돼 비야레알에 왔다. 라울 곤잘레스 감독 부임설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인물은 파체타 감독이었다. 파체타 감독은 비야레알을 이끌고 공식전 12경기에 나섰고 5승 3무 4패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수비 문제가 개선이 안 됐고 순위는 여전히 10위권밖이었다. 현재 비야레알은 13위인데 승점은 12점이다. 18위 셀타 비고와 5점 차이다. 언제든 추락할 수 있는데 개선 여지가 안 보이자 비야레알은 또 칼을 들었다. 세티엔 감독에 이어 파체타 감독까지 자르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에메리 감독이 있을 때만 해도 비야레알엔 순풍만 가득했다. 아스널에서 실패를 하고 세비야 시절 이후 4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로 돌아온 에메리 감독은 2020-21시즌 비야레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안겼다. 비야레알은 라리가 내에서도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잘 구축하기도 했다.
에메리 감독이 아스톤 빌라로 떠난 후 서서히 무너졌다. 세티엔 감독 아래에서 2022-23시즌을 5위로 마친 비야레알은 파우 토레스, 사무엘 추쿠에제, 니콜라 잭슨 등을 내보냈다. 많은 수익을 올렸어도 출혈은 너무 컸다. 알렉산더 쇠를로트, 라몬 테라츠, 데니스 수아레스, 벤 브레레톤 디아스 등을 영입하며 공백을 메우려고 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세티엔 감독 경질 후 소방수로 온 파체타 감독마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비야레알은 거대한 혼란에 빠지게 됐다. 노란 잠수함의 위용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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