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보다는 현재"… 일동제약 다시 궤도에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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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실적 개선을 이뤄낼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과 판매의 분리 전략을 통해 연구개발(R&D) 자회사(유노비아)를 본격 출범하면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56·사진)의 경영 정상화 노력이 본격 빛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는 서진식 사장(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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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적자 폭을 13.6% 줄인 1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적자 폭을 줄인 배경은 지난 5월 재무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경영쇄신에 나선 영향이다.
일동제약은 공격적인 R&D 투자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2021년 연구개발비용으로 1056억원을 집행한 일동제약은 2022년 1217억원, 올 상반기 기준 570억원 등 최근 3년 새 280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급증한 연구개발비는 일동제약의 12개 분기 연속 적자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기업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 윤 대표의 선택은 개발과 판매의 분리다. 지난 11월1일 R&D 전담 유노비아가 물적분할을 통해 출범했다. 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는 서진식 사장(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맡았다. 재무 건전성 개선과 함께 재투자를 늘려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유노비아는 기존 일동제약의 신약 프로젝트와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진행은 물론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사업 전략을 병행 추진한다. 기존 ▲대사성 질환 ▲퇴행성 질환 ▲간 질환 ▲위장관 질환 ▲안과 질환 등의 분야에서 7개의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암 ▲심혈관 질환 ▲신경·정신계 질환 ▲감염성 질환 ▲폐·호흡기 질환 등의 영역에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막대한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해온 만큼 일동제약은 이번 분할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없어져 수익성 제고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윤 대표는 그동안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를 목표하던 경영 전략을 실적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 대표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의미다. 악화일로에 선 일동제약을 궤도에 다시 올려놓을지 윤 대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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