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유동성 우려에 주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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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전지 개발업체 플러그파워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반 토막 났다.
플러그파워는 그동안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당초 예상됐던 수소연료 세액공제, 클린에너지 정부 대출이 지연되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앤디 마시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힘든 분기였다"면서 플러그파워가 테네시주 공장을 비롯해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수소 부족, 수소 전체 네트워크 전반의 일시적인 공장 가동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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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전지 개발업체 플러그파워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반 토막 났다.
전날 기대 이하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내년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40% 넘게 폭락했다.
미국의 클린에너지 재정지원이 지연되고, 수소 생산시설 가동 중단 등의 여파가 한꺼번에 닥친 탓이다.
플러그파워 폭락으로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업체들이 함께 된서리를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전날 밤 공시에서 현재 보유한 현금과 주식 지분 등이 향후 1년 동안 회사를 꾸려가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이같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플러그파워가 '계속기업(going concern)'으로서 남아있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기업은 회사가 반영구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지속하며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생산 시설을 만드는 플러파워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3·4분기 2억8350만달러, 주당 0.47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전망치 0.30달러에 비해 손실이 컸다.
순매출도 1억987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달러에 못 미쳤다.
플러그파워는 추가 현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계속기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러그파워는 그동안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당초 예상됐던 수소연료 세액공제, 클린에너지 정부 대출이 지연되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앤디 마시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힘든 분기였다"면서 플러그파워가 테네시주 공장을 비롯해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수소 부족, 수소 전체 네트워크 전반의 일시적인 공장 가동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폴 미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속기업' 경고를 일축하고 추가 자본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데는 실패했다.
미들턴은 파산 가능성 경고는 실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아직 대차대조표에 50억달러 가용자원이 있어 금세 파산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클린에너지는 당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로 클린에너지에 대규모 자금 지원이 있을 것이란 기대로 부풀어있었지만 올들어 세제지원, 정부 대출 등이 지연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플러그파워를 비롯해 청정에너지 종목들로 구성돼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클린에너지ETF(ICLN)는 올들어 30% 넘게 폭락했다.
플러그파워는 한때 밈주처럼 개미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2020년 4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2021년 1월 66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올들어 주가는 70% 넘게 폭락했다.
플러그파워 파산 얘기가 불거지면서 태양광 업체들은 이날 줄줄이 폭락했다.
오후들어 선런은 9.3%, 선노바는 12% 폭락했다.
반면 태양광 장비업체인 인페이즈는 2.5%, 솔라엣지는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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