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조상제의 태화강 물고기 이야기’ 외
●조상제의 태화강 물고기 이야기(조상제 지음)=울산 생물다양성센터 운영위원 등을 지낸 저자가 울산 태화강에 사는 물고기를 중심으로 지역 생태를 살폈다. 대륙송사리, 향어를 비롯한 물고기들의 삶을 통해,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모데미풀, 1만5000원.
●윤곤강 전집(윤곤강 지음)=윤곤강(1911~1950) 시인의 시·평론 전집을 박주택 경희대 국문과 교수가 펴냈다. 윤 시인은 첫 시집 ‘대지’(1937)을 비롯해 해방 이전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이육사 등과 시 전문 동인지 ‘자오선’을 펴냈다. 소명출판, 2만5000원.
●날마다 선물(곽병은 지음)=올해 만해대상 실천 부문 수상자인 곽병은 밝음의원 원장의 에세이.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부터 무의촌(無醫村) 의료 봉사를 시작해, 강원도 원주 등 지역에서 한평생 이웃을 돌본 기록을 담았다. 도서출판 이음, 1만3000원.
●망각의 도시(김동식 외 14명 지음)=기괴한 전설, SF, 호러물…우리의 불안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작가 15명의 목소리로 탄생했다. 김동식, 김혜진, 김희선, 박연준, 편혜영 등 작가들이 뽐내는 각자의 색채가 돋보인다. 현대문학, 1만6000원.
●눈부신 심연(헬렌 스케일스 지음)=영국의 해양 생물학자인 저자가 바닷속 생명의 모든 것을 기록했다. 그는 환경 파괴가 계속되는 요즘, 심해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한다. 국가·산업을 비롯한 환경 파괴 원인과 해결책을 이론과 현장 경험을 오가며 살핀다. 시공사, 2만3000원.
●남자는 어떻게 불행해지는가(매튜 폭스 지음)=미국의 신학자인 저자가 현대 사회에서 ‘남성’의 삶에 대해 되물었다. 저자는 진정한 남성성의 원형을 살피고, 이것을 되찾을 때 우리가 각자의 온전히 자신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NVC출판사, 2만3000원.
●내게 와 어두워진 빛들에게(하재연 지음)=2002년 등단한 하재연 시인의 첫 산문집. “내게 왔으므로 함께 올 수 없었던 빛나는 것들에 관해” 썼다. 존재의 기원을 따라가며 자아의 성장 과정을 추적하는 한편, 일상에서 잊어선 안 될 ‘빛’과 같은 순간들을 기록했다. 문학과지성사, 1만5000원.
●2666(로베르토 볼라뇨 지음)=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거장 로베르토 볼라뇨(1953~2003)의 20주기를 맞아 재출간된 그의 대표작. 생의 마지막까지 쓴 소설로, 그가 숨을 거둔 이후 출간됐다. 한국어 번역본 기준 원고지 총 6573매. 열린책들, 6만6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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