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 2년만에 부회장 승진
정기선(41)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10일 승진했다.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2021년 사장 승진 이후 2년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HD현대는 조선회사인 HD현대중공업과 2021년 인수한 건설기계회사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지주회사다. HD현대는 “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 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과 HD한국조선해양(조선 부문 중간 지주회사)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가삼현 부회장,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연말 퇴임한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유임됐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정 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부회장 직함을 갖게 됐다”며 “정 부회장이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수소·로봇 등 신사업뿐 아니라 주력인 조선·건설기계 부문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부사장,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영 사장은 지난 7월 인수한 STX중공업의 기업 결합 작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도 바뀌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김성준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는 김완수 부사장, HD현대케미칼은 고영규 부사장이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들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여학생 뽑을 때 외모 안 따진다
- 강원 춘천 아파트,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
- 손흥민 선발 출격, 오세훈 공격 선봉... 쿠웨이트전 베스트11 발표
- ‘정년이’ 신드롬에 여성 국극 뜬다… 여든의 배우도 다시 무대로
- 러시아 특급, NHL 최고 레전드 등극하나
- 김대중 ‘동교동 사저’ 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 국어·영어, EBS서 많이 나와... 상위권, 한두 문제로 당락 갈릴 듯
- 배민·쿠팡이츠 중개 수수료, 최고 7.8%p 내린다
- 다음달 만 40세 르브론 제임스, NBA 최고령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 프랑스 극우 르펜도 ‘사법 리스크’…차기 대선 출마 못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