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가 AI사업비 14억 횡령업체 檢수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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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보통신진흥기금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 관계자들이 사업 기금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능정보화 사업 추진 실태' 감사에서 사업을 수행한 A업체의 횡령 사실이 포착됐다.
감사원은 A업체가 농가를 대상으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용을 지불한 것처럼 가장하고 실제로는 13억9000만 원의 사업비를 횡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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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능정보화 사업 추진 실태’ 감사에서 사업을 수행한 A업체의 횡령 사실이 포착됐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부터 10년간 2조5000억 원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투입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 중 가축의 이상 행동을 AI로 잡아내는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행한 A업체는 정보통신진흥기금 38억 원을 지원받았다.
감사원은 A업체가 농가를 대상으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용을 지불한 것처럼 가장하고 실제로는 13억9000만 원의 사업비를 횡령했다고 밝혔다. 업체 대표 B 씨는 사업수행계획서를 지능정보원에 제출했고, B 씨의 장인이자 업체 사내이사인 C 씨와 농가에 폐쇄회로(CC)TV 설치비 등을 집행하는 일을 맡은 다른 업체 대표 D 씨는 축산 농가에 CCTV 설치비를 일단 준 뒤 배우자 계좌로 돌려받거나 하는 등의 방식으로 횡령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횡령금은 대출금 상환 등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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