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베를린 필 상주 음악가로… 아시아인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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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29·사진)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음악가가 됐다.
아시아인이 베를린 필의 상주 음악가가 된 건 일본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쓰코(7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안드레아 치치만 베를린 필 대표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진이 내년부터 베를린 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며 협주곡, 실내악곡을 함께 연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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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 6년만에 내한공연
안드레아 치치만 베를린 필 대표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진이 내년부터 베를린 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며 협주곡, 실내악곡을 함께 연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치치만 대표는 “조성진은 매우 직관적인 음악가”라며 “그의 다양한 면모를 관객에게 보여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은 세계에서 가장 잘하고, 특별한 오케스트라”라며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건 많은 연주자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를린 필과의 협연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내가 베를린에 살고, 음악가 친구들이 주변에 많아서 할 때마다 더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진은 2017년 열린 베를린 필 내한공연에서 협연자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6년 만에 내한한 베를린 필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2일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한 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연주한다. 공연 첫날인 11일에는 브람스 교향곡 4번을 비롯한 3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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