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군사대화 재개 의향 전달…美·中 정상회담서 진전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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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날 예정인 가운데 양국 간 군사 통신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과 중국 사이의 군사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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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中 왕이, 군사 채널 재개 준비 돼있다고 시사"
(서울=뉴스1) 김예슬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날 예정인 가운데 양국 간 군사 통신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과 중국 사이의 군사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류젠리 연합참모부 참모장에게 미중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의장은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나는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또 브라운 의장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 채널을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에 오산이 없도록 하는 것이 나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운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다음 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화춘잉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간다"고 예고했다.
앞서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도 지난 8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군사 소통채널 재개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과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하는 이유로 리샹푸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를 지목해 왔다.
지난 3월 국방장관에 임명된 리샹푸는 지난 2017년 중국이 러시아 전투기 SU-35 10대,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관련 장비를 구매한 것과 관련한 중국 군 당국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돼 2018년 미 정부 제재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그가 지난달 해임되면서 대화 재개의 걸림돌이 사라졌다고 악시오스는 해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경제·무역 분야를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오고 있는데, 군사 대화에서도 진전을 보인다면 미중 관계 안정화와 우발적인 군사 갈등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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