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이냐, 유찰이냐’ 플라이강원 제2차 입찰 내달 13일 판가름

손봉석 기자 2023. 11. 1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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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삼은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는 가운데 제2차 공개경쟁입찰 날짜가 12월 13일로 결정됐다.

10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이뤄진 제1차 공개경쟁입찰에서는 응찰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으나, 1차 입찰 전 인수 의향을 밝혔던 2곳과 1차 마감일 당시 인수 뜻을 내비친 3∼4곳이 2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 다수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이강원은 주원석 법률상 관리인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필두로 인수·합병(M&A)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주원석 법률상 관리인은 “2차 입찰에 참여를 희망한 인수 의향자들과 성실히 협의해 복수의 인수 의향자가 입찰서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 측 계획대로 12월 13일 입찰에 성공한다면, 12월 15일 본계약이 성사돼 내년 상반기 재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삼은 플라이강원은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 같은 해 11월 제주행 1호 항공기를 띄우며 운항을 시작했다.

플라이강원 취항은 도내 관광산업 규모 확대와 발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은 물론 2002년 개항 이후 ‘유령 공항’이라는 오명을 얻을 정도로 장기간 침체해있던 양양국제공항에 구세주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악재로 인한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플라이강원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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