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재정난·김민기 투병 겹쳐 문 닫는 학전, ‘지하철 1호선’ 마지막 운행하나

유주현 2023. 11. 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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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내년 3월 15일 문 닫는다고 발표한 소극장 학전에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마지막일지 모를 운행을 시작했다. 학전은 ‘아침 이슬’ ‘상록수’를 만든 가수 김민기가 1991년 문을 연 곳으로, 설경구·김윤석·황정민·조승우 등이 ‘지하철 1호선’과 함께 성장한 32년 역사의 대학로 소극장 문화의 상징이다. 김민기 대표가 최근 위암 판정을 받은데다 오랜 재정난이 겹쳐 폐관을 결정했다. 학전의 상징성을 고려해 공공기관이 운영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 극단의 ‘Line1’이 원작이지만, 80년대 베를린 배경을 90년대 서울로 옮겨 IMF 외환위기 등 한국사회를 풍자해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대명사가 됐다. 1994년 초연 이후 200석 미만의 소극장에서 4200여회 공연되는 동안 73만명 이상이 관람했고, 한국 뮤지컬 최초 라이브 연주로 공연되는 등 숱한 기록을 세웠다.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이라는 원작자의 극찬과 함께 1000회부터는 저작권료도 면제받았다. 이번 공연은 종로문화재단의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에 선정되어, 다양한 삶의 가치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작품의 뜻을 공유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열린다.

기간 11월 10일~12월 31일 장소 대학로 학전 소극장


전시
박광수: 구리와 손
박광수: 구리와 손

주목 받는 동시대 청년 작가 중 한 명인 박광수의 개인전. 현란한 색채와 복잡하게 얽힌 형태로 신화적인 풍경을 묘사한 회화가 주를 이룬다. 작가는 “내 그림 속 풍경은 주로 자연의 원초적인 상태로 확정되지 않은 채 꿈틀거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림에 등장하는 존재들은 그곳에서 긴 시간성이 신체화된 형상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간 12월 9일까지 장소 학고재 갤러리


영화
더 챔피언
더 챔피언

복싱역사를 뒤흔든 최고의 복싱스타 젬 벨처의 실화를 다룬 리얼 복싱 액션영화다.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는 러셀 크로우가 젬 벨처를 최연소 복싱 챔피언으로 키워낸 할아버지 잭 슬랙 역을 맡아 화제다. 젬 벨처 역을 맡은 맷 후킹스는 스턴트 코디네이터 출신의 액션 배우로, 거친 복싱 액션부터 감정적인 내면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개봉 11월 15일 감독 다니엘 그레이엄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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