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결혼의 정석’ 강신효-이민영, 두 손 맞잡은 빌런들의 첫 만남

손봉석 기자 2023. 11. 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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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강신효와 이민영이 악인들의 시너지가 예고하는 ‘악행 공조 투샷’으로 불길함을 드리운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연출 오상원/제작 안형조, 서장원)은 가족들에게 배신을 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의 ‘회귀 로맨스 복수극’이다. 속도감 넘치는 급속 전개와 강렬한 로맨스로 열띤 호응을 받으며 첫 방송 이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을 수성,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4회에서는 서도국(성훈)과 한이주(정유민)가 맺은, 복수를 위한 계약 결혼을 저지하려는 서정욱(강신효)-한유라(진지희)-이정혜(이민영) 등 악역들의 거센 행보가 펼쳐졌다. 특히 이들 3인방이 서도국과 한이주 사이의 미묘한 균열을 만들어낸 가운데 서도국이 서정욱의 계략으로 실신에 이르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오는 11일 방송될 5회에서는 강신효와 이민영이 악행 공조 시작을 위해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서정욱(강신효)과 이정혜(이민영)가 날 서린 눈빛으로 마주 앉아 있는 장면. 두 사람 사이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서정욱은 이정혜를 보며 미소 짓다 어느 순간 인상이 굳어버린다. 이제 반해 이정혜는 시종일관 여유있는 비소를 머금은 채 서정욱을 바라보는 것. 과연 서정욱과 이정혜가 서도국과 한이주의 결혼을 막기 위해 어떤 공조를 펼치게 될지, 두 사람의 악행 공조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강신효와 이민영은 살벌하고 이중적인 빌런들의 첫 만남 장면을 연기하며,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평소 주변을 살뜰히 챙기며 스태프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두 사람이지만 카메라가 돌면 각각 서정욱과 이정혜에 빙의, 차가운 카리스마 호흡을 만들어낸 것. 표정과 눈빛만으로 악행의 기운을 제대로 끌어낸 두 사람의 열연이 앞으로 더욱 거세질 악행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하고 있다.

제작진은 “강신효와 이민영은 장면의 세세한 부분까지 중요 포인트를 캐치해 불안감을 극대화시키는 장면을 완벽히 만들었다”라며 “서정욱과 이정혜가 어떤 행보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킬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매주 토, 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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