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外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강지나 지음, 돌베개)=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 8명을 여러 해에 걸쳐 만나면서 진학·취업·결혼 등 청년 문턱의 삶까지 담아냈다. 25년 경력의 교사이자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각자의 삶을 조금씩 다른 초점에서 주목하고 사회적·정책적·교육적 차원에서 생각할 지점을 짚는다.

PR인의 꿈, 그리고 성공

PR인의 꿈, 그리고 성공(김경해 지음, 북적임)=우리나라에서 ‘PR’을 ‘산업’으로 승화시킨 인물로 꼽히는 저자가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서 PR의 미래를 조망했다. 한국 공군의 F-16 전투기 도입을 둘러싼 홍보 전쟁 이야기 등 풍부한 현장 사례들과 함께 공중의 인식 변화시키기, SNS 시대의 위기관리 대처 등 생생한 PR 노하우가 담겼다.

뗏목

뗏목(조천현 지음, 보리)=다큐멘터리 PD인 저자는 2004년 압록강에서 처음 뗏목을 봤단다. 수시로 접경지역을 찾아 영상·사진 작업을 해온 그가 찍은 뗏목과 뗏목군들 사진 가운데 102점을 담은 사진집. 강물에 목재를 띄워 운반하는 모습도, 이른바 ‘북조선’ 사람들이 이렇게 일하거나 쉬면서 짓는 표정도 모두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책표지

아시아 1945-1990(폴 토머스 체임벌린 지음, 김남섭 옮김, 이데아)=저자는 냉전 시기 ‘장기 평화’를 누린 서구와 달리 아시아는 참혹한 전쟁이 이어진 점을 주목한다. 중국 내전, 한국전쟁, 프랑스-인도차이나 전쟁, 베트남 전쟁, 캄보디아 학살, 그리고 중동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들에 이르기까지 교전의 양상을 세계정세와 함께 살핀다.

아시아 1945-1990

너를 생각하고 사랑하고(김재홍 지음, 서교출판사)=시인 김재홍의 첫 산문집. 인생에 대한 소망과 성찰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시인은 쓴다. 물질이 모여 생명이 되고 생명이 흩어져 물질이 되므로 삶과 죽음은 결국 ‘만남’과 ‘흩어짐’ 아니겠는가. 만남이 아무리 고단하더라도 그것이 내 삶의 조건이라면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수밖에 없다.

윤곤강 전집: 시

윤곤강 전집: 시(윤곤강 지음, 박주택 엮음, 소명출판)=충남 서산 출신의 윤곤강(1911~1950) 시인은 이육사 등과 함께 시 동인지 자오선 작업을 했다. 특정 사조에 매몰되지 않았던 폭넓은 시인이었다. 윤곤강문학기념사업회가 기획해 출간한 시 전집. 첫 시집 『대지』 등 여섯 개 시집을 묶었다. 『윤곤강 전집: 비평』도 함께 출간됐다.

중독된 아이들

중독된 아이들(박정현·박재완·한종윤 지음, 셈퍼파이)=중독이 무엇인지, 특히 청소년의 중독이 왜 심각하고 위험한지부터 시작해 게임·도박·마약, 그리고 잠을 쫓으려는 카페인 등 네 가지 중독에 대해 각각의 사례, 현황, 중독의 이유, 벗어날 수 있는 방법, 학교 교육에서의 해결법 등을 담았다. 세 공저자 모두 중·고교 현직 교사들이다.

애국의 계보학

애국의 계보학(실라 미요시 야거 지음, 정희진 옮김, 나무연필)=역사, 젠더, 민족주의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신채호·이광수·현모양처·애국부인·박정희·김대중 등을 아우르며 한국의 근대 정체성을 만든 서사를 살핀 미국 동아시아학 교수의 2003년 저서. 그는 샤머니즘 연구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6월 항쟁을 목격하고 연구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