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큰일 났다 싶었죠” 폭투→만루 위기→병살타→경기 끝…LG 구한 이정용, KS 최고의 명승부 주인공이 되었다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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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이 LG를 구했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서 8-7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LG가 6회 박동원의 투런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KT가 8회 황재균의 동점타와 박병호의 3292일 만에 나온 KS 홈런으로 7-5로 앞서며 9회초를 맞았다.
경기는 8-7 LG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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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이 LG를 구했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서 8-7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내줬던 LG는 2, 3차전을 내리 가져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로 맞선 상황, 3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져간 확률은 무려 88%였다. LG는 88%의 확률을 잡았다.
그러나 LG가 6회 박동원의 투런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KT가 8회 황재균의 동점타와 박병호의 3292일 만에 나온 KS 홈런으로 7-5로 앞서며 9회초를 맞았다. 그런데 믿었던 마무리 김재윤이 9회 오지환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으며 7-8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8회 흔들렸던 마무리 고우석을 또 한 번 믿고 올렸다. 그렇지만 고우석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LG 벤치는 고우석을 내리고 이정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이정용은 초구 폭투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LG는 배정대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냈다.
경기 후 만난 이정용은 “팀 사정상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마무리 역할도 우석이가 없을 때 해봤기 때문에 문제 되지는 않았다. 그전의 경험을 토대로 잘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라오자마자 폭투가 나왔다. 그 역시 “많이 당황했다. 희생플라이가 되더라도 동점이니 편하게 던지려 했다. 우리 타자들을 믿었다. 타자들이 너무 잘 치고 있어서, 실점을 하더라도 1점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어떻게든 막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자신감을 가지고 공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김상수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이정용은 “사실 큰일 났다 싶었다.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다. 동원이 형이 투수 땅볼이 되면 홈으로 던지자고 이야기는 했었다. 수비는 자신 있는 편임에도”라고 웃으며 “오늘 같은 경기는 나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다. 아마 슬로로 보면 자신 있는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도 팀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어떻게 해서든 ‘이 역할은 내가 한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9회 동점이 되면 나가는 건 맞았다. 날씨가 추웠지만 계속 준비를 했다. 언제든지 내 차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용은 “그래도 인생에 몇 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 나보다 우리 타자들이 더 잘해줬다. 그리고 나보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너무 고생하고 있다. 나는 공 몇 개 던지지도 않았다”라고 웃었다.
이정용은 4차전도 등판을 준비한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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