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의 카Pick] 내연기관·전기차 열풍에도 `롱런` 하이브리드
완성차업체들이 전동화 전략과 함께 매년 수많은 전기차를 쏟아내고 있지만 여전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내연기관보다 더 효율이 뛰어난데다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 전기 모드로 최대 67㎞ 주행 '더 뉴 GLE 400e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LE 쿠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 e 4MATIC 쿠페'를 이달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GLE 쿠페 PHEV는 벤츠가 지난 8월 출시한 4세대 부분변경 더 뉴 GLE 쿠페에 4세대 PHEV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다. 직렬 4기통의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100㎾에 달하는 새로운 전기모터와 최신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구동 시스템은 9G-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이전 모델보다 41마력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또 31.2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전기 모드로만 최대 67㎞를 달릴 수 있다.
이 차량은 시동을 걸면 전기 모드가 기본으로 설정된다. 이 모드에서는 차량이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만으로 주행하며, 최고 시속 140㎞까지 낼 수 있다. 만약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 전기 모터가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할 때는 가솔린 엔진이 가동하는 형식이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GLE 400e 4MATIC 쿠페에 탑재된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최대 8년·16만㎞(선도래 기준)의 무상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더 뉴 GLE 라인업에 포함된 최신 안전 및 주행 보조시스템과 실내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 토요타의 세번째 전동화 모델 '하이랜더'=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7월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하이랜더는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HEV)와 토요타 최초의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HEV) 두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 '크라운'에 이어 선보이는 세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이번 하이랜더는 4세대 모델로 2.5ℓ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한 효율적인 연비,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공간활용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차량에는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ℓ 자연흡기 엔진으로 시스템이 탑재돼 총 출력 246마력을 낼 수 있으며 복합연비는 13.8㎞/ℓ다. 또 동급 모델대비 뛰어난 연료효율로 친환경차 세제혜택,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강성 차체에 최적의 서스펜션 조율을 마친 하이랜더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주변 흡·차음 설계를 했으며 사이드 미러와 보닛 형상 개선을 통해 뛰어난 NVH(소음·진동)성능을 자랑한다. 또 가속 시 차체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피치 보디 컨트롤 기능도 탑재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토요타 커넥트가 적용돼 LG유플러스의 U+Drive를 기반으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및 팟캐스트, 모바TV와 별도의 서비스 가입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및 U+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하이랜더는 국내에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트림별 가격은 하이랜더 리미티드 6660만원, 플래티넘 7470만원이다.
◇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 최초 적용 '올 뉴 어코드'= 혼다코리아는 혼다코리아는 완전 변경된 11세대 '올 뉴 어코드(All-New Accord)'를 지난달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올 뉴 어코드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이 5340만원, 올 뉴 어코드 터보가 4390만원이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올 뉴 어코드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길어졌으며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인테리어는 직관적이고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효용성을 높인 레이아웃으로 설계됐다.
또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차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혼다 최초로 적용됐는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코너링 시 추가되는 감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만약 눈·비가 내린 도로 상황이나 좁은 코너링 상황에서 즉각적인 스티어링 반응으로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유선, 무선 모두 연결 가능하며, 하이브리드의 경우 프런트·리어 열선시트·프런트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들이 적용됐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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