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6살 수영 선수의 지치지 않는 도전

KBS 2023. 11. 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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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에 한번, 60살 이상이 참가하는 이른바 '연륜 올림픽'에 참가한 76살 수영 선수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열린 '연륜 올림픽'.

29개 종목에 만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한 76살의 구마가이 씨.

출전 종목은 수영, 특히 접영에 자신 있습니다.

올해 열린 '세계 마스터즈 수영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때 수영을 시작해 고등학교 때는 전국대회 우승 경력도 있는 구마가이 씨.

수영을 시작한지 64년이 지난 지금도 수영 자세를 고쳐가며 계속 훈련합니다.

[구마가이 오사무/수영 선수/76살 : "몇살이든 목표를 갖고 도전하면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요.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대회 당일.

사실 구마가이 씨에게는 75살의 라이벌 수영선수가 있습니다.

과거 연륜 올림픽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는데 이번 25미터 접영 결승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접전 끝에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구마가이 씨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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