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에 마음졸인 LG, 심판과 싸운 KT···단기전 공하나, 판정하나의 중요성[이용철의 야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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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세게, 좀 더 강하게, 좀 더 아프게 치고받는 시리즈가 되고 있다.
10일 수원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3차전은 이전 1,2차전을 뛰어넘는 혈투였다.
시리즈전적 2승 1패가 되며 우승을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T선두타자 김준태는 고우석 상대 2-1을 만들었고, 4구째 높은 패스트볼에 스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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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세게, 좀 더 강하게, 좀 더 아프게 치고받는 시리즈가 되고 있다. 10일 수원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3차전은 이전 1,2차전을 뛰어넘는 혈투였다. 홈런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결국 LG가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전적 2승 1패가 되며 우승을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KT는 경기를 치를수록 불펜투수의 고갈이 감지된다. 지쳐가는 게 보인다. 그에 반해 LG는 상대적으로 투입할 선수가 여유있다. 문제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이다. 핑퐁처럼 경기력이 오락가락한다. 등판할때마다 기복있는 피칭으로 애간장을 졸인다.
KS 1차전에서 이미 한차례 지적했지만, 제구와 커맨드 문제가 3차전에서 또 드러났다. 부상이후 투구폼 정립이 여전히 안 되어 보인다. 마운드에서 공을 밀어 던졌다가 끊어 던졌다가 한다. 리듬이 흔들린다. 1구 던질 때마다 밸런스가 다르다. 그것도 다른 구종이 아닌 같은 패스트볼을 던질 때도 그렇다.
벤치에서도 불안함을 느끼면서 지켜보고 있을 거다. 벤치에서 고우석의 투구 문제가 안 보일리 없다. 고우석은 3차전에선 39구를 던지고 교체됐는데, 염경엽 감독은 5-4로 앞선 8회 내보내며 2이닝을 기대했다. 1점 차를 막아달라는 것. 그러나 8회 고우석은 3점을 내주며 팀은 5-7로 역전당했다. 다행히 LG는 9회 오지환의 스리런으로 재역전했다.
8-7로 어렵게 다시 승기를 잡은 9회, 수비하러 올라온 고우석은 다시 흔들렸다. 결국 염 감독은 이정용 카드로 뒷문을 잠그는 데 성공했다. 배정대 고의사구 후, 1사 만루 작전의 위험한 승부수를 던졌고, 김상수의 병살로 마무리했다.
앞으로 고우석은 투구 리듬과 밸런스부터 잡아야 한다. 그게 안되면 자신감 회복도 불가능하다. 고우석이 흔들릴수록 감독의 투수 선택 폭은 넓어질 수밖에 없다. 고우석의 대한 진단에 있어 염경엽 감독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어쩌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결승 역전홈런을 때려낸 오지환은 최상의 컨디션이다. 1차전 홈런과 마찬가지로 3차전에서도 매끄럽고 간결하게 끊어쳤지만, 왼손을 덮지 않으며 좋은 타구가 나왔다. 팀을 구한 한 방이다.
오늘도 심판 판정에 관해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다. 큰 경기에서 공 하나, 스윙 하나에 대판 판정은 매우 중요하다. 9회 상황이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T선두타자 김준태는 고우석 상대 2-1을 만들었고, 4구째 높은 패스트볼에 스윙을 멈췄다. 그러나 3루심은 스윙으로 판정했다. 벤치를 박차고 나온 이강철 감독은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중계 화면상 스윙은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체크스윙 여부는 심판이 판정하기 힘든 상황 중 하나다. 구심도 3루심에게 스윙 여부를 요청한 이유다. 화면으로 보면 배트의 헤드가 남아있었다. 체크스윙은 헤드의 위치를 보고 판단하는데 스윙이 아니었다. 만약 김준태 타석에서 2-2가 아닌 3-1이 됐다면 3차전 승부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야구는 공 하나에 따라 경기흐름과 분위기가 극과 극으로 바뀐다. 단기전 승부에서, 그것도 한국시리즈에서 심판은 더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다.
스포츠서울해설위원·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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