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이트] 오토바이에 개 매단 채 500m 질주한 운전자..."직접 키우려 했다"
오토바이에 개를 매단 채 내달린 7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끔찍한 장면을 본 시민들이 직접 남성을 경찰에 넘겼다는데, 당시 장면부터 함께 보시죠.
사륜 오토바이 한 대가 뒤에 뭔가를 달고 인도를 내달립니다.
자세히 보니 하얀 개 한 마리가 목줄이 몸에 감긴 채 애처롭게 매달려 있는데요.
아스팔트 도로에 다리가 질질 끌리는 충격적인 장면에 지나던 시민이 소리를 지릅니다.
시민 운전자 "빨리 서! 빨리 서! 경찰 온다, 빨리 서! 빨리 안 서!?"
또 다른 차량까지 가세해서 오토바이를 막아섰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사이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70대 남성은 지인에게 받은 개를 데려가 키우려고 했다고 진술했지만,
말이 오락가락하는 데다가 무엇보다 개가 크게 다친 만큼 경찰은 분리조치를 결정했는데요.
구조 현장을 본 시민이 직접 개를 임시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정수곤 / 입양 시민 : 저도 개를 키우고 있는데, 보니까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요. 집에 두 마리가 있는데, 같이 어울리게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예쁘고, 또 살아있는 생명이니까….]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동물 학대 …"관심 필요"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9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오토바이에 묶고 달린 7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건데요.
지금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동물 학대, 우리 모두의 관심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YTN 정진형 (advbro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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