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아동’ 또 확인한다”…울산 187명 전수조사
[KBS 울산] [앵커]
정부가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두 차례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대상은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태어난 아동 중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인데, 울산지역 조사 아동은 모두 187명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 2구.
예방접종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사례를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망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앞서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태어난 아동 중 이른바 '유령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두 차례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은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태어난 '출생 미등록 아동'인데, 울산에선 이런 '유령 아동' 187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집니다.
다만 소재지 변경 등의 변수로 조사대상 아동 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지자체 조사가 시작됐는데, 조사 초기인 현재 10% 수준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경례/울산시 복지정책과장 : "이번 조사는 아동의 안전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아동의 보호자에게 연락한 후 읍·면·동 복지 공무원과 또 주민등록 담당자가 함께 동행해서 방문을 통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조사는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필요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김미주/울산시 복지정책과 아동보호팀장 : "아동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경찰 수사 의뢰 등이나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한편 앞선 두 차례의 울산지역 전수조사에서는 '출생 미등록 아동' 25명 가운데 13명에 대한 수사 의뢰가 진행됐고, 경찰 조사 결과, 13명 모두 범죄 혐의점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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