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포' LG 오지환 "롤렉스 시계? 우승이 가장 큰 목표"[KS3]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로 3차전 승리를 이끈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이 소감을 전했다.
오지환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 팀의 8-7 승리에 앞장섰다.
오지환의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LG는 9회말을 실점없이 막아내고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긴장 늦추지 않고 좋은 분위기 끌고 가겠다"
(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로 3차전 승리를 이끈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이 소감을 전했다.
오지환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 팀의 8-7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는 9회초 터진 오지환의 역전 결승홈런이었다.
LG는 5-4로 앞서다 8회말 3점을 내줘 5-7로 리드를 뺏겨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초 반전이 펼쳐졌다.
2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이 KT 마무리 김재윤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김재윤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역전 3점포로 연결했다.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홈런포가 나왔다.
오지환의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LG는 9회말을 실점없이 막아내고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지환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오지환은 "경기 전 팀원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박)병호형이 2점 홈런 쳤을 때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찬스 한 번 만들자고 했다. (홍)창기가 안타치고 (박)해민이형이 아웃됐지만 간절함이 느껴졌다. 오스틴이 파울 치고 버텨내다가 출루했는데 내 차례에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김재윤과의 심리전에서 승리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는 게 오지환의 설명이다. 그는 "김재윤의 초구가 빠졌다. 볼이 되는 순간 다음 공은 무조건 직구가 올거라고 확신했다. 모든 상황이 거짓말처럼 맞아떨어지면서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오지환은 3-1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장성우의 땅볼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고,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LG는 대타 김민혁과 앤서니 알포드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조용호에게도 안타를 맞아 역전을 내줬다. 자칫 오지환의 실책이 패배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오지환은 "오늘 날씨가 엄청 추웠다. 1루주자가 병호형이었고 타자가 (장)성우형이어서 천천히 처리해도 됐지만 바운드가 튀는 걸 보고 들어갔는데 앞에서 멈추질 못했다. 오로지 내 실수고 그것 때문에 역전을 당해 마음의 빚이 있었다. 그나마 3이닝이 남아있어서 위안을 삼았고 한 번의 찬스만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박)동원이가 역전홈런을 때려주면서 그 다음부턴 정상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펼친 LG는 9회말을 실점없이 막은 뒤 마치 우승한 것 같은 격한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결승홈런의 주인공 오지환이 '롤렉스 시계'를 받아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오지환은 "동원이가 홈런 쳤을 때 농담 삼아 역전 홈런 2번이면 (롤렉스 주인 결정은) 끝난거 아니냐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말로는 롤렉스를 이야기했지만 저한텐 우승이 최우선이자 가장 큰 목표다. 롤렉스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팀이 잘했다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지환은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야구다. 그래서 빨리 끝내고 싶다. 남은 경기 긴장 늦추지 않고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병만, 전처 상습폭행에 "무혐의로 종결…30억 요구, 전 남편 아이 파양 조건"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집들이 온 내 친구 남편이 옷 벗겨 성추행…그사이 남편은 그녀와 스킨십"[영상]
- '1만 6000원' 곰탕 고기 겨우 4점, "25g 정량 맞다"…누리꾼 "양심도 없네"
- 신동엽 "김경식, 과거 미분양 아파트 계약…알고보니 타워팰리스"
- 한혜진, 증명사진 찍는 모친에 "영정사진 아니냐, 그걸 왜 찍어" 눈물
- 박은영 "3세 연하 남편 '쟨 항상 밥 차려' 부부 모임서 내 흉봐"
- 아파트 복도서 전 여친 흉기 살해…'30대 미용사' 신상정보 공개 검토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
- 엄지인 아나 "야한 옷 입었다며 시청자 항의 2번…MC 잘린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