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재산 뺏으러 왔지!” 경찰에 낫 휘두른 수배자 [영상]

김명일 기자 2023. 11. 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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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을 들고 경찰과 대치 중인 A씨. /경찰청

수배 중인 6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들에게 낫을 휘두르며 저항하다 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됐다.

10일 충남 아산경찰서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낫을 휘두르며 위협한 60대 남성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아산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장 용지가 자신의 땅이라며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A씨는 이후 재판 출석을 하지 않아 지난달 16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A씨가 낫을 휘두르며 경찰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청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3시쯤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 중인 A씨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아산시 인주면 자택을 찾았다.

A씨를 자택에서 발견한 경찰은 곧바로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A씨는 욕설을 하고 흉기를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했다.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쏴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이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쏘고 있다. /경찰청

경찰청이 공개한 검거 당시 영상을 보면 A씨는 “내 재산 뺏으러 온 놈들 아니여? 나가”라며 경찰들을 향해 낫을 휘둘렀다. 경찰은 약 1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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