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성 지닌 미디어 기업의 경영 방안은

미디어 기업의 지속가능성 경영/우형진/한양대학교 출판부/2만원

인류의 물리적 환경파괴와 사회공동체의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근본적으로 인간의 욕망이라면,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개발된 도구는 기업이다.

기업은 이윤을 목적으로 설립된 존재여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성을 지닌다. 이런 속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는 없다. 기업이 경제뿐 아니라, 사회나 환경 모든 영역에 대해 민감할 수 있도록 인식 변화와 제도 개선, 실천 방안 등을 강구해야 우리 사회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

우형진/한양대학교 출판부/2만원

이 책이 다양한 산업 분야 중 특히 ‘미디어 기업의 지속가능성 경영’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디어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모든 미디어 기업은 공통적으로 ‘매체(Media)’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에 기반한 사업을 한다. 일반기업처럼 미디어 기업도 경영진과 직원, 조직이 이윤 창출에 매진한다. 다만, 사업 내용이 사람들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 및 문화상품’ 생산과 관계있고, 사회구성원 다수가 접속하는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영역에서 여러 일이 생겨나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공적 책무 달성’이라는 또 다른 기업 목표가 항상 함께한다.

미디어 기업의 지속가능성 경영은 미디어 기업의 이윤 창출과 공공 목표 동시 실현이라는 모순을 극복할 묘수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지속가능성 경영이 무엇이고, 미디어 기업은 어떻게 그런 경영을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