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시간 교전 중단”…바이든 “휴전 가능성은 없다”
[앵커]
미국이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해소 방안으로 적극 추진했던 '일시적 교전 중단'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만, '비교적 오랜 기간'의 휴전 가능성은 없다며 이스라엘 측의 하마스 축출 방침에 힘을 실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하루 네 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군사 작전을 멈춘다고 미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작전 중단 세 시간 전에 해당 장소를 발표하면 가자 남부로 향하는 두 갈래 통로를 이용해 민간인 대피는 물론 대규모 구호물자 수송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요구했던 인도적 통로가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이스라엘은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할 의무가 있고, 이번 중단 조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믿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8만 명 수준의 피란민 규모는 물론 백 대 안팎인 구호물자 트럭도 계속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일시적 교전 중단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특정 기간 주어진 장소에서 여기 몇 시간, 저기 몇 시간… 이런 식으로 민간인들이 전투 지역에서 안전하게 벗어나도록 돕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하던 것이고 전투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깁니다.
일시적 교전 중단은 이스라엘 측 독자적 결정으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전면 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가자 지구 휴전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민간인 보호와 별개로 하마스 축출에 나선 이스라엘 지지를 재확인한 겁니다.
하마스는 교전 중단 협의가 없었다며 주민 이동 금지령을 유지했지만 이스라엘 측 맹공으로 가자지구 통제력은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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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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