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MVP’ 오지환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각오..롤렉스보다 우승이 먼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지환이 MVP 소감을 밝혔다.
2,3차전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오지환은 역시 2경기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한 박동원과 함께 한국시리즈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경기)=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오지환이 MVP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11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8-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시리즈를 2승 1패로 리드했다.
9회초 역전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오지환은 3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오지환은 "시리즈를 시작할 때 선수들에게 한 말이 있다. '경기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었다"며 "(박)병호 형에게 2점포를 내줬을 때 분위기가 다운된 것 같아서 다시 끝까지 해보자고 했다. 9회 공격에서 선수들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오스틴이 출루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간절하게 임했고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재윤의 직구를 받아쳐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린 9회 타석에 대해서는 "초구가 빠진 것을 보며 자신있게 돌리자고 생각했는데 거짓말처럼 맞았다"며 "김재윤이 초구에 변화구를 던졌다. (장)성우 형이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아마 재윤이에게 '직구를 믿고 던지라'고 했을 것 같았다. 그랬는데 거짓말처럼 맞았다"고 웃었다.
사실 오지환은 '역적'이 될 뻔했다. 5회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병살타로 끝날 이닝에서 포구 실책을 범해 3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불펜 소모까지 늘었다. 오지환은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웠다. 수원 구장 바운드를 감안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들어갔는데 몸이 멈춰지지 않더라. 내가 잘못한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2,3차전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오지환은 역시 2경기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한 박동원과 함께 한국시리즈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LG 구단은 한국시리즈 MVP에게 '롤렉스' 명품 시계를 증정할 예정.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롤렉스를 내가 꼭 받고 싶다'고 했던 오지환은 "사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게는 우승이 첫 번째다. 내가 LG에서 우승을 기다린 것이 벌써 15년이다. 비싼 시계지만 내가 내게 주는 선물로 돈을 들여서라도 살 수 있다. 그저 그걸 목표로 삼아 팀이 잘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웃었다.
오지환은 "빨리 많이 이겨야 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야구다. 아웃카운트 하나에도 이렇게 경기가 역전되지 않나. 좋은 분위기를 계속 끌고가겠다는 생각이다"고 4차전에 대한 필승 각오도 밝혔다.(사진=오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악 시즌으로 자존심 또 구긴 양키스, ‘제대로 된 선택’ 할 수 있을까[슬로우볼]
- ‘친정’에서 저평가 받았지만..인생 역전 앞두고 있는 몽고메리[슬로우볼]
- 육성만 답은 아니다? ‘돈, 잘쓰면 된다’ 증명한 텍사스, ML 흐름 바꿀까[슬로우볼]
- 자존심 회복 필요한 두 에이스, 외나무다리서 다시 만났다[슬로우볼]
- ‘최종 승자는 누구?’ 드디어 막 오르는 2023 월드시리즈, 관전포인트는?[슬로우볼]
-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난 ‘닮은 꼴’ 두 팀, 월드시리즈 승지는?[슬로우볼]
- ‘가을 최강자’ 명성 여기까지? 7년만에 처음으로 돌풍에 흔들리는 휴스턴[슬로우볼]
- 에이스 넘어 ‘빅게임 피처’로 떠오른 몽고메리, 속쓰린 양키스[슬로우볼]
- ‘최고 탑독vs언더독’-‘돌풍 대결’..WS 향한 마지막 관문, 승자는?[슬로우볼]
- 코레아가 이식한 ‘가을 DNA’? 19년 불명예 씻고 도약하는 미네소타[슬로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