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마무리 투수인데 설마 변화구를…" 거짓말처럼 적중한 오지환의 직구 예상

신원철 기자 2023. 11. 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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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한 번에 맞아떨어졌다."

오지환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3차전에서 9회초 2사 후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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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거짓말처럼 한 번에 맞아떨어졌다."

오지환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3차전에서 9회초 2사 후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5회 자신의 실책 후 투수들이 3실점하면서 마음의 짐이 생겼지만 극적인 결승포로 부담을 털어냈다.

오지환은 상기된 얼굴로 "시리즈에 들어갔을 때 동료들과 했던 얘기가 있다 끝나기 전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분위기가 다운된 것 같아서, 우리가 찬스 한 번 만들어보자고 했다. 창기가 안타치고 해민이 형도 아웃은 됐지만 그때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 나도 간절했다. 오스틴이 파울을 치면서 버티는 걸 보면서 출루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다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김재윤 선수가 초구에 떨어지는 공을 던졌는데 빠지는 볼이 됐다. 그때 2구 직구를 예상하고 자신있게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거짓말처럼 한 번에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 염경엽 감독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장성우가 초구 볼 뒤에 마운드에 올라갔던데 그동안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나

"우리나라 대표 마무리 투수인데 직구를 던지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1볼이니까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였다. 대화 내용은 잘 모르지만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 실책이 있어서 신경을 썼을 것 같다.

"날씨가 추웠다. 1루 주자가 병호 형이라 천천히 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라운드가 딱딱한 편이라 내가 실수를 했다. 내 실수로 큰 위기가 왔는데 마음의 짐이 있었다. 거기서 역전을 당했다. 그래도 3이닝이 남았고 역전은 당했지만 1점 차라 한 번의 기회만 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마침 동원이 홈런이 나와서 그 뒤로는 정상적으로 경기했다."

- 2경기 연속으로 박동원과 나란히 홈런을 쳤다. 어떤 홈런이 더 기뻤나.

"둘 다 기쁜데 2승을 해서 우위를 점했으니까 둘이 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겠다. 중요한 점수를 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첫 한국시리즈인데 첫 포스트시즌 홈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다."

▲ 박동원 ⓒ곽혜미 기자

- 7회까지 인터넷 중계 댓글에 '박동원이 롤렉스 시계 가져갔다'는 얘기가 나왔다.

"나는 15년, 팀과 팬에는 29년 만의 우승이 중요하다. 롤렉스 시계 갖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 내가 살 수도 있다. 우승이 더 중요하다."

- 2경기 연속 역전승인데.

"역전승이 가장 많은 팀인 것으로 안다. 뒤집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 대주자, 콘택트 좋은 선수, 장타력 있는 선수가 있다. 그래서 뒤집을 확률이 있다고 생각한다."

- 2승 1패로 분위기를 바꿨다.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야구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아웃카운트 하나에 뒤집히기도 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생각은 없다. 주장으로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생각 뿐이다."

▲ 오지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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