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선점한 LG, 김윤식에게 기회 부여…궁지 몰린 KT는 엄상백 카드 선택[KS3]

문대현 기자 2023. 11. 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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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1패로 LG 트윈스가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4차전.

LG는 좌완 김윤식을 선발 카드로 꺼내고 KT 위즈는 언더핸드 엄상백으로 맞선다.

LG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 터진 오지환의 3점 홈런을 앞세워 KT 위즈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엄상백은 통산 LG를 상대로 27경기 2승1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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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등판 될 수 있는 김윤식, 전력투구 예상
컨디션 완전치 않은 엄상백, 50구 정도 소화할 듯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3.9.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승1패로 LG 트윈스가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4차전. LG는 좌완 김윤식을 선발 카드로 꺼내고 KT 위즈는 언더핸드 엄상백으로 맞선다.

LG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 터진 오지환의 3점 홈런을 앞세워 KT 위즈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LG는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뒤 먼저 2승째를 거둔 팀은 85%의 확률(20회 중 17회)로 우승컵을 들었다.

절호의 우승 찬스를 잡은 LG는 김윤식을 선발로 내세운다.

2020년 LG에 입단한 김윤식은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8승5패 평균자책점 3.31로 돋보였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도 밟았다.

그러나 올해 활약은 지난해만 못했다. 3선발로 시즌을 맞았으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시즌 17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4.22에 그쳤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2㎞ 가량 줄면서 정면 승부를 하지 못했고 피안타율, 피OPS(출루율+장타율), 볼넷·삼진 비율 등 각종 세부 지표가 나빠졌다.

다시 선발진에 합류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으나 시즌 막판 아담 플럿코의 부상 공백을 메꾸기 위해 기회를 얻었고 6월 이후 6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 엔트리까지 포함됐다.

김윤식은 일정상 4차전이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일 가능성이 크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전력을 다해 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T전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7.00으로 그리 좋지 않지만 단기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kt 엄상백이 9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T는 엄상백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 승률왕 출신인 엄상백은 올 시즌 20경기(19선발)에 등판해 7승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왔지만 지난 8월 말 갈비뼈 미세 골절로 한 달 넘게 전력에서 빠진 탓에 흐름이 끊겼다.

이강철 감독은 포스트시즌 들어 엄상백을 불펜 자원으로 분류됐다. NC 다이노스를 상대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⅓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4차전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엄상백은 선발 뿐 아니라 불펜 경험도 풍부해 보직에는 어색함이 없다. 변수는 몸 상태다. 아직 100%로 컨디션을 올린 상황이 아니라 많아야 50개 안팎의 공만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후 불펜으로 총공세를 펼칠 공산이 크다.

엄상백은 통산 LG를 상대로 27경기 2승1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LG전에 나서지 않았다.

엄상백은 적은 공으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가 불펜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만약 조기에 무너진다면 KT의 경기 운영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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