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역전승 염경엽 감독 “오지환 덕에 승리···4차전 유영찬 제외 모든 투수 대기”[KS3인터뷰]

윤세호 2023. 11. 10. 2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사에 남을 경기를 연달아 치렀다.

8회말 박병호의 홈런이 터질 때까지만 해도 그대로 경기가 끝난 것 같았는데 이날 경기 주인공은 박병호가 아닌 오지환이었다.

중요한 것은 2차전 승리 후 자신감을 얻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 승리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이 있다.

그 절실함이 오늘 경기 승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5번타자 오지환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환호하는 염경엽 감독‘ 2023.11.10.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역사에 남을 경기를 연달아 치렀다. 많은 이들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2차전에서는 그 시점이 8회였는데 3차전은 9회로 더 극적이었다. LG 염경엽 감독이 9회초 오지환의 결승 스리런포로 승리한 대역전극을 돌아봤다.

LG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8회말 박병호의 홈런이 터질 때까지만 해도 그대로 경기가 끝난 것 같았는데 이날 경기 주인공은 박병호가 아닌 오지환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도 쉽게 올라가지는 않았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이정용이 김상수에게 극적으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1~2~3 더블플레이로 믿기지 않은 승부가 막을 내렸다. LG는 1차전 패배후 2, 3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리드했다.

LG 7번타자 박동원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6회초 무사 1루에서 손동현을 상대로 좌월2점 역전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환호하는 염경엽 감독.2023.11.10.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다음은 경기 후 취재진과 염 감독의 일문일답.

-총평은?

벤자민이 나와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래도 오스틴이 홈런을 치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경기가 힘들었던 것은, 지키는 야구가 안 되면서, 순간순간 역전을 허용하는 등 어렵게 갔다. 타자들 컨디션이 2차전부터 올라왔다. 타격 싸움에서 막판에 오지환이 결정적인 역전 스리런을 쳐줬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고우석이 조금 어려웠지만, 이정용이 마무리를 잘해줬다. 고우석의 부담을 덜어줬다. 마무리가 좋아서 다음 경기도 고우석이 부담을 덜 가지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인 팀 분위기도 한 단계 올라간 상태에서 4차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정용 7회부터 몸 풀던데, 8회 고우석을 올린 이유는.

엄청 고민했다. 고우석을 먼저 올리고, 투구수가 많아지면 9회 이정용으로 갈 생각을 했다. 거꾸로 갔다. 8회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상위타선이었고, 연결고리가 이어지는 타순이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제구가 정확하게 안 됐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불펜을 많이 썼는데, 4차전은 어떻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구수 관리가 됐다는 점이다. 유영찬이 2경기 연속 2이닝을 던져서 무리가 될 수 있다. 유영찬을 제외하면 다른 투수들은 던지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유영찬도 필요하면 1이닝은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LG 염경엽 감독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3회초 2루타로 출루한 오지환에 박수를 쳐주고 있다. 2023.11.10.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주루사가 나왔다. 상대가 준비를 잘한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상대가 정확히 던지면 아웃되는 것이 또 도루다. 필요할 때는 분명히 움직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2차전 승리 후 자신감을 얻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 승리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이 있다. 그 절실함이 오늘 경기 승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서두르는 감은 있다. 선수들이 너무 열정적이다. 침착하게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다. 내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4차전 선발 김윤식 컨디션은?

코칭스태프에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일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 전체적인 평가가 나쁘지 않다.

LG 5번타자 오지환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환호하는 염경엽 감독‘ 2023.11.10.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