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달성했지만…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LG 클로저의 부진 [MK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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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또다시 무너졌다.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의 선택을 받은 고우석은 LG를 넘어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다행히 LG 타선은 고우석을 버리지 않았다.
고우석의 부진은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1990, 1994)을 노리는 LG에게 분명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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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또다시 무너졌다. 다행히 승리했지만, 추후 시리즈에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LG 트윈스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KT위즈에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만든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으나, 3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김현수의 진루타로 연결되 2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측 파울 폴대를 때리는 3점포를 쏘아올린 것.
그러나 LG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초 문보경의 좌전 안타에 이은 박동원의 역전 투런 아치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그렇게 어렵게 리드를 잡은 염경엽 LG 감독은 8회말 들어 승부수를 던졌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조기에 투입한 것.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의 선택을 받은 고우석은 LG를 넘어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올해까지 354경기(368.1이닝)에서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작성했다.
올해에도 고우석의 존재감은 LG에게 절대적이었다. 부상 및 부진에 시달렸음에도 44경기에 나서 3승 8패 15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들어 고우석은 다소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 문상철에게 결승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2차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이날 다시 한 번 무너졌다. 배정대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박병호와 5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149km 패스트볼이 공략당하며 좌월 투런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그는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묶으며 이닝을 끝냈다.
다행히 LG 타선은 고우석을 버리지 않았다. 9회초 홍창기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김현수의 2루수 땅볼에 이은 홍창기의 포스아웃, 오스틴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처럼 타선의 도움을 받고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고우석. 하지만 그는 끝까지 웃지 못했다. 알포드를 낫아웃으로 처리했으나, 김준태에게 사구를 범한 뒤 정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사령탑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고, LG는 이정용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정용이 폭투 및 배정대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병살타로 묶으며 고우석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고우석의 최종성적은 1.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실점으로 남게됐다.
역전패라는 최악의 결과에 닿을 뻔 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과 이정용의 쾌투로 간신히 이를 모면한 고우석. 고우석의 부진은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1990, 1994)을 노리는 LG에게 분명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가 반등해야 LG는 본인들의 목표에 손쉽게 다가설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고우석이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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