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가져온 결정적 한 방…LG 캡틴 오지환, 우승 향해 진격[KS]

김주희 기자 2023. 11. 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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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오지환(33)이 극적인 스리런포로 LG 트윈스가 오래 기다렸던 통합 우승을 향해 불을 댕겼다.

오지환은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날렸다.

LG는 5-4로 역전승을 거두며 21년 만의 KS 승리를 맛봤다.

이날도 오지환의 대포로 승리를 차지하면서 29년 만의 우승을 향해 한 발을 더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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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로 뒤진 9회 2사 1, 2루서 결승 스리런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2사 1, 2루 LG 오지환이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11.10. kgb@newsis.com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캡틴' 오지환(33)이 극적인 스리런포로 LG 트윈스가 오래 기다렸던 통합 우승을 향해 불을 댕겼다.

오지환은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날렸다.

팀이 5-7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1, 2루에 등장한 오지환은 KT 마무리 김재윤의 초구 포크볼을 골라냈다.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8회말 KT 황재균에 적시 2루타, 박병호에 투런포를 얻어 맞고 3점을 헌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려있던 LG는 오지환의 대포로 단번에 리드를 되찾아왔다.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8-7로 KT를 울렸다.

LG는 1차전을 패했지만 2, 3차전을 연달아 따내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가게 됐다.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9회초 공격 2사 주자 1, 2루서 오지환이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1.10. xconfind@newsis.com


팀이 극적인 승리를 따내면서 수비 실책으로 마음에 남아있던 부담도 지워내게 됐다.

이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팀이 3-1로 앞서던 5회말 치명적 실책을 저질렀다.

1사 1루에서 LG 구원 정우영이 장성우에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지환은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1사 2, 3루에 몰린 가운데 마운드를 이어 받은 함덕주가 연거푸 적시타를 얻어 맞는 등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6회초 박동원의 2점홈런으로 다시 앞섰지만 8회 다시 3점을 내주며 1점 차로 끌려갔다. 그대로 LG가 패했다면 '안 줘도 됐을' 실점 빌미를 제공한 오지환도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 제 역할을 해내며 이날 수훈갑으로 우뚝 섰다.

LG는 1994년 통합 우승을 일군 뒤 28년 동안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KS도 2002년 이후 21년 만에야 밟았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오지환도 간절하게 팀 우승을 원하고 있다. 이번 KS를 앞두고 가진 미디어데이에서도 "팬들이 원하는 29년 만의 우승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승리에 앞장서고 있다. 오지환은 지난 8일 잠실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도 1-4로 끌려가던 6회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반격 신호탄을 쐈다. LG는 5-4로 역전승을 거두며 21년 만의 KS 승리를 맛봤다.

이날도 오지환의 대포로 승리를 차지하면서 29년 만의 우승을 향해 한 발을 더 내디뎠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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