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들 만난 女 모두 기억을 잃었다…6년간 21명 성폭행 '발칵'

김미루 기자 2023. 11. 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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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20명이 넘는 여성들에게 수면제와 마약을 투약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일당이 구속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특수강간, 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위반, 유사강간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A씨와 B씨는 2017년 11월부터 올 10월까지 6년여간 주거지, 여행지, 전국 각지 유흥주점을 돌며 여성 21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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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6년간 20명이 넘는 여성들에게 수면제와 마약을 투약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일당이 구속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특수강간, 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위반, 유사강간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A씨와 B씨는 2017년 11월부터 올 10월까지 6년여간 주거지, 여행지, 전국 각지 유흥주점을 돌며 여성 21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술집에서 만난 남성 2명과 함께 술을 먹다 갑자기 정신을 잃었는데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사흘 만에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를 주거지로 데려가 마약을 섞은 전자담배를 피우도록 한 뒤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일당은 범행 초기에는 수면제를 사용해 피해자들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이들은 올해 들어서는 마약에도 손을 대 직접 투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액상형 합성 대마를 액상형 전자담배에 섞어 범행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범행 때마다 서로 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해왔다. 경찰이 이들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 작업한 결과 그 촬영 용량만 230GB(기가바이트)에 달했다.

피해자들이 수면제나 마약 탓에 기억을 잃으면서 6년 동안 피해 신고는 한 번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성적 쾌락을 위해 범행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공범 C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 C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마약 판매책 등을 추적하고 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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