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분홍색으로 변한 하와이 연못... “바닷물보다 염도 2배”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 있는 한 연못이 분홍색으로 변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하와이 뉴스나우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우이섬 중남부의 케알리아 연못이 최근 갑자기 분홍색으로 변했다.
마우이의 케알리아 연못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직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연못이 분홍색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염도가 높은 물에서 발견되는 할로박테리아(halobacteria)라는 유기체가 연못 색깔을 변하게 한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 연못의 염도는 바닷물 염도의 2배에 이른다. 마우이섬이 최근 가뭄을 겪으면서 연못의 염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연못은 과거에도 가뭄 등을 겪으며 염도가 높아진 적이 있는데 왜 이번에만 색이 변하는 현상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
마우이섬에 거주하고 있는 사진작가인 트라비스 모린은 하와이 뉴스 나우에 “친구들이 연못이 분홍색이라고 해서 믿을 수 없었는데 우연히 지나가다가 봤더니 연못 색이 ‘펩토비스몰’(분홍색 미국 소화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모린이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연못 사진은 이날까지 4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현지 언론은 분홍색 연못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면서 호기심 많은 방문객들이 이 연못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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