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T '강한 7번' 빛났다…역전포 박동원, 멀티히트 알포드에 판정승[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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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앤서니 알포드와 LG 트윈스 박동원이 '강한 7번'의 위용을 뽐내며 나란히 활약했다.
엎치락뒤치락 경기가 LG의 극적인 승리로 끝나면서 박동원이 미소를 지었다.
KT는 가을야구에서 줄곧 3번에 배치됐던 알포드의 타순을 3차전에서 7번으로 내렸다.
둘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했지만 LG가 9회초 터진 오지환의 역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승리하면서 박동원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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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2차전 이어 3차전도 역전포로 승리 기여
(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KT 위즈 앤서니 알포드와 LG 트윈스 박동원이 '강한 7번'의 위용을 뽐내며 나란히 활약했다. 엎치락뒤치락 경기가 LG의 극적인 승리로 끝나면서 박동원이 미소를 지었다.
L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든 LG는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 양 팀의 선발 라인업에는 한 방 능력을 갖춘 거포들이 7번에 배치됐다.
KT는 가을야구에서 줄곧 3번에 배치됐던 알포드의 타순을 3차전에서 7번으로 내렸다.
알포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강철 감독은 고심 끝에 7번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알포드는 7번에서 각성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1사 후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안타를 치고 시리즈 첫 안타를 기록했다.
혈을 뚫은 알포드는 기세를 이어갔다. 2-3으로 추격을 시작한 5회말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3루주자 장성우를 불러들여 동점 타점을 올렸다. 알포드의 적시타 이후 KT는 조용호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LG도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엔 7번 타자 박동원이 있었다.
지난 8일 열린 2차전에서 KT 필승조 박영현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때려 영웅이 된 박동원의 방망이는 3차전에서도 힘차게 돌았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박동원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3-4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 문보경의 안타로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바뀐 투수 손동현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2차전 박영현에 이어 3차전 손동현까지, KT가 자랑하는 필승조를 연이어 홈런으로 무너뜨렸다.
이날 알포드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박동원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의 성적을 냈다.
둘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했지만 LG가 9회초 터진 오지환의 역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승리하면서 박동원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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